바그너 새 거처 추정 벨라루스 군 기지서 텐트 300여 개 포착

러시아에서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그룹 용병들의 새 거처로 지목된 벨라루스의 버려진 군 기지에 텐트 300여 개가 들어선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영국 BBC는 상업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벨라루스 소도시 아시포비치 인근의 빈 기지 안에 텐트 수백 개 설치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성사진은 지난달 29∼30일 촬영됐으며 해당 기지 안에 텐트가 최소 250개에서 300개 이상 설치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용 텐트가 최근 5일 사이에 설치된 것으로 보이며, 지원시설로 추정되는 천막과 기지 정문의 추가 경비시설 등도 세워졌다고 전했습니다.

BBC는 지난달 15일 촬영 사진에서는 해당 기지에 이런 구조물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성사진에는 텐트가 설치된 것 외 다른 활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곳에서 지낼 군인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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