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헤아(무소속, 32세)...맨유와 재계약 실패→FA 신분 됐다

신인섭 기자 2023. 7. 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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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 헤아가 자유계약(FA) 신분 상태가 됐다.

데 헤아는 맨유에서 12시즌을 보냈다.

결국 맨유는 데 헤아와 재계약을 재고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27일 "데 헤아는 맨유와 계약 연장에 서명했지만, 구단은 합의된 제안을 철회했다. 데 헤아는 현재 주급 37만 5,000 파운드(약 6억 2,200만 원)를 대폭 삭감하는 데 동의했지만, 구단은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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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다비드 데 헤아가 자유계약(FA) 신분 상태가 됐다.

데 헤아는 맨유에서 12시즌을 보냈다.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모든 대회에서 544경기를 소화하며 588실점, 190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데 헤아는 입단 2년 뒤,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하며 팀의 쇠퇴의 길을 함께했다. 하지만 데 헤아는 그 속에서도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데 헤아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 컵) 우승 1회,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 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전히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고 있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데 헤아는 눈부신 선방과 다르게 발밑이 좋지 못하다. 그렇다 보니 상대에게 허무하게 볼 소유권을 내주는 일이 많은 편이다. 상대도 이를 알고 데 헤아를 향한 강한 압박을 시도해 볼을 길게 차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들고나온다.

현대 축구에서 전방 압박 전술이 강화되면서 골키퍼들의 발밑 기술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데 헤아는 번번이 롱볼을 차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추구하는 후방 빌드업 기조에 맞지 않는 골키퍼라는 의미다.

 

결국 맨유는 데 헤아와 재계약을 재고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27일 "데 헤아는 맨유와 계약 연장에 서명했지만, 구단은 합의된 제안을 철회했다. 데 헤아는 현재 주급 37만 5,000 파운드(약 6억 2,200만 원)를 대폭 삭감하는 데 동의했지만, 구단은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데 헤아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 30일까지다. 하지만 계약 기간 내 재계약을 맺지 못하면서 FA 상태가 됐다. 만약 데 헤아에게 제안을 건넨 팀과 데 헤아 간의 협상이 이뤄진다면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게 된다. 매체는 "두 당사자 간의 논의가 진행 중이며, 데 헤아는 자신 앞에 놓인 새로운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그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우선 현재 데 헤아의 소속은 무소속이 됐다. 이런 상황에 데 헤아는 이번 주말 큰 행사를 앞두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데 헤아는 이번 주말 결혼이 예정되어 있어 해당 기간이 끝날 때까지 대면 회담은 재개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맨유는 데 헤아의 대체자로 안드레 오나나를 주시 중이다. 오나나 골키퍼는 과거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는 골키퍼다. 인터밀란의 주세페 마로타 단장은 1일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맨유는 오나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확인시켜 줬다. 앞으로 며칠 안에 공식 제안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후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할 것이다. 아직은 공식 입찰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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