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독립기념일 연휴 5천만명 여행 역대급 예상…항공편 지연 속출

임미나 2023. 7. 1.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주 화요일인 7월 4일 독립기념일로 이어지는 이번 주말·연휴 미국 여행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러 공항에서 항공편 지연·결항 등으로 혼란스러운 모습도 빚어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 자동차협회(AAA)의 사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요일인 이날부터 공휴일인 7월 4일까지 닷새간 미국의 전체 여행자 수가 5천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날 항공 6천600편 지연…버스·기차 등 이동도 24% 증가 예상
독립기념일 연휴 맞아 미국 공항에서 탑승 수속 밟는 여행객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내주 화요일인 7월 4일 독립기념일로 이어지는 이번 주말·연휴 미국 여행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러 공항에서 항공편 지연·결항 등으로 혼란스러운 모습도 빚어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 자동차협회(AAA)의 사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요일인 이날부터 공휴일인 7월 4일까지 닷새간 미국의 전체 여행자 수가 5천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역대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최대 여행자 수를 기록한 2019년보다 4% 증가한 수준이다.

AAA의 여행상품·서비스 부문 부사장 헤더 펠릭스는 "2020년 이후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여름은 기록을 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해외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여행객들은 꿈에 그리던 버킷리스트 여행을 예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항에서 대기하는 여행객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여행 수단으로는 자동차 이용자가 4천320만명, 항공편이 420만명, 버스·기차·크루즈 등 기타 교통편이 340만명으로 예상됐다. 작년과 비교하면 항공편은 11%, 버스·기차 등은 24% 각각 늘어난 수치다. 자동차 이용은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된 지 몇 개월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작년보다 훨씬 많은 여행객이 몰리면서 미국 내 여러 공항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편 정보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징검다리 연휴 첫날인 이날 미국 전체 공항의 출발·도착 항공편 총 6천626편이 지연됐다. 421편은 아예 취소됐다.

특히 유나이티드항공이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전날에는 이 항공사의 예정된 항공편 약 18%가 취소됐다.

이 항공사 승객들은 탑승을 위한 긴 대기 줄과 재예약 지연, 수하물 분실 등이 벌어진 상황을 소셜미디어상에 잇달아 올리며 불만을 표출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업계가 팬데믹 이후 인력·설비 등의 부족으로 급증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min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