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1번가, 유료 멤버십 '우주패스' 혜택 강화…고객 '락인' 나선다

신민경 기자 2023. 7. 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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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가 구매 금액·횟수에 따라 책정되는 고객 등급제를 폐지하고 유료 멤버십 혜택 강화에 나섰다.

11번가 관계자는 "구매금액 등에 따라 등급을 나눠 혜택을 주는 오래된 등급제 대신 가입 고객 누구에게나 즉시 실질적인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우주패스 멤버십 중심으로 고객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며 "멤버십을 통해 11번가 고객들이 차별화된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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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패스 slim 11번가 VIP 가입 시 연간 47만6000원 혜택
"우주패스 멤버십 중심 혜택 강화…차별화 쇼핑 경험"
11번가, 우주패스 유료 멤버십 새롭게 선봬.(11번가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11번가가 구매 금액·횟수에 따라 책정되는 고객 등급제를 폐지하고 유료 멤버십 혜택 강화에 나섰다. 유료 멤버십 트렌드에 맞춰 회원제도를 개편하고 고객을 고객을 '락인'(다른 상품이나 서비스로 갈아타지 않는 현상)하기 위한 전략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이달 1일부터 고객 등급제를 종료하고 우주패스 멤버십을 중심으로 우주패스 혜택을 강화했다.

우주패스는 SKT 구독 커머스 플랫폼 'T우주' 유료 구독 상품이다. 11번가 서비스에 특화된 우주패스 slim 기준으로 월 2900원에 △아마존 무료배송(일부 상품 제외) △5000원 할인쿠폰(2만원 이상 구매 시) △슈팅배송 무료 교환/반품 △월간십일절 할인쿠폰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간 구독 시에는 월간 구독 혜택과 가입 즉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3만4000포인트(웰컴 포인트 포함)도 받을 수 있다.

11번가는 회원 체계 개편을 통해 우주패스 멤버십으로 고객을 모으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혜택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형 브랜드와 제휴해 매월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브랜드쿠폰'도 이달 1일부터 우주패스 멤버십 회원 (우주패스 all·mini·slim) 모두에게 제공한다.

이달에는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5개 브랜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우주패스 강력한 혜택을 12개월간 무료로 체험할 기회도 제공한다. 우주패스에 가입돼 있지 않은 VIP회원(6월 기준)을 위한 프로모션을 실시해 이달 말까지 '우주패스 slim 11번가 VIP' 회원 신청을 하면 구독료 없이(구독료 0원) 월간 '우주패스 slim' 혜택을 1년간 누릴 수 있다. 연간 혜택은 최대 47만6000원으로 추산된다.

'우주패스 slim 11번가 VIP' 회원이 되면 웰컴 기프트로 SK페이 포인트 2000포인트가 적립된다. 아마존 무료배송과 5000원 할인, 슈팅배송 무료 교환/반품 등 '우주패스 slim' 월간 구독 혜택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유통업계 유료 멤버십 전쟁이 격화하면서 11번가도 혜택 개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통업계에서는 △쿠팡 와우 월 4990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4900원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연간 3만원 등의 유로 멤버십이 운영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구매금액 등에 따라 등급을 나눠 혜택을 주는 오래된 등급제 대신 가입 고객 누구에게나 즉시 실질적인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우주패스 멤버십 중심으로 고객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며 "멤버십을 통해 11번가 고객들이 차별화된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1년 우주패스 멤버십 출시 이후 11번가는 전달까지 VIP·Family로 나뉜 등급제와 우주패스 혜택을 함께 운영해왔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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