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들도 가세…'꿈의 배터리' 개발 경쟁 가속
[앵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주류인 LFP 배터리에 비해 주행거리는 길고 충전시간은 짧아 배터리 업계에서는 '꿈의 배터리',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데요.
기존 배터리 업체에 완성차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최근 개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전고체 배터리는 향후 전기차 산업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불립니다.
전지의 양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 대신 고체로 대체해 에너지 밀도를 높인 게 특징인데, LFP 배터리에 비해 주행거리는 길고, 충전 시간은 짧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화재 발생 가능성도 거의 없습니다.
K배터리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삼성SDI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고, SK온은 2029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그런데 배터리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도 최근 전고체 배터리 개발 경쟁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전동화에 뒤늦게 시동을 건 일본 토요타는 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탑재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앞서 독일 BMW는 미국 솔리드파워와 손잡고 2025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일본 닛산과 혼다, 독일 폭스바겐 그룹 등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태성 /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 "핵심 사안은 배터리 수율과 수익성을 어떻게 창출해 낼 수 있느냐에 있고요. 수율 향상 부분에 있어서는 배터리 전문 기업들이 자동차 기업들보다는 훨씬 우수한 경험과…."
경쟁은 치열해졌지만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출력 향상과 충전 가능 횟수 확대 등 기술적 문제와 비싼 제조 원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 많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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