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골치 아픈 문제 끝나간다, PSG 이강인 이적 마무리 단계" 새 감독 부임 임박에 속전속결!

신인섭 기자 2023. 7. 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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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에 새 감독 부임이 임박하면서 이강인의 이적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Le 10 sports'는 30일(한국시간) "PSG는 아직 공식적으로 아무것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적 시장에서 좋은 진전을 이루었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 등의 영입이 이미 확정됐다. 이외에도 마요르카의 한국인 이강인의 이적을 마무리 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마침내 골치 아픈 문제가 끝이 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이견이 없는 에이스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 6골 6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여기에 기존 장점으로 평가받던 탈압박은 더욱 유려해졌고, 피지컬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찬스 메이킹, 드리블 능력까지 갖춰 각광받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공격적인 지표에서 대부분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이강인은 빅찬스 메이킹 13회(라리가 전체 5위), 드리블 성공 74회(라리가 전체 4위) 등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에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배자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총 5차례 공식 MOT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시즌 1호골을 터트렸던 3라운드 라예 바예카노전을 시작으로 11라운드 발렌시아, 30라운드 헤타페, 32라운드 아틀레틱 클루브(빌바오), 34라운드 카디스와 맞대결에서 공식 MOTM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에 지난겨울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됐다. 당시 이적은 불발됐지만, 아틀레티코가 이번 여름 다시 한번 영입을 준비하면서 큰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이적료 조율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곧바로 PSG가 관심을 보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지난 1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더 이상 이강인에게 제안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있은 뒤, PSG가 등장했다. 프랑스 팀은 몇 달 전부터 이강인을 쫓았고, 이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기사가 나온 이후 협상 진행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바로 새 감독 선임 작업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PSG는 2011년 카타르스포츠투자청(QSI)이 인수한 뒤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해 왔다.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등과 같은 슈퍼스타를 영입했다. 매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인수 이후 무려 9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힘은 썼다. 다만 그 힘이 높은 위치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PSG는 매 시즌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왔다. 지난 시즌에도 조별리그에서 4승 2무의 성적으로 16강에 올랐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무릎을 꿇었다.

그렇다 보니 감독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부터 로랑 블랑, 우나이 에메리,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까지 모두 빅이어를 드는 데 실패했다. 이에 갈티에 감독을 선임하며 별들의 무대에 도전했다. 갈티에 감독은 LOSC 릴을 맡아 강등권이던 팀을 잔류시켰고, 곧바로 다음 시즌 리그 2위, 2020-21시즌에는 PSG를 꺾고 리그앙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지도력을 갖춘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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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국 갈티에 감독도 실패했다. 리그 우승은 달성했지만, 그 외 컵 대회에서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결국 PSG는 엔리케 감독을 선임해 새로운 시작을 계획 중이다. 그동안 PSG는 다수의 선수들과 연결됐지만 감독 거취 문제 등으로 이적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지 못했다. 우가르테나 슈크리니아르 같은 선수들은 공식적으로 PSG 이적을 선언했지만 오피셜이 나오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강인 역시 마찬가지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지난 13일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 합의에 임박했다. 이강인은 이미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장기 계약에 서명했다"고 전했고,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시리오 로마노 기자는 14일 "PSG는 이강인과 장기 계약에 대한 구두 합의를 마쳤다. 주요 메디컬 테스트는 이미 완료됐고, 최종 세부사항이 정리되고 있다"고 알렸다.

여기에 PSG가 마요르카와 이적료 견해 차이를 드러내며 협상이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포르트'가 언급한 대로, 마요르카는 2,200만 유로를 고집 중이다. 반면 PSG는 1,500만 유로 이상을 지불할 계획이 없다. 이적료 차이는 700만 유로(약 100억 원)이다. 

우선 PSG가 감독 선임을 앞두고 있어, 엔리케 감독이 사령탑에 앉으면 구두 합의를 마친 선수들을 차례로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인터밀란은 슈크리니아르의 작별 소식을 전한 만큼 PSG 오피셜이 임박한 상황이다. 또한 로마노 기자는 30일 "에르난데스는 시즌 첫 PSG의 새 선수로 메디컬 테스를 마쳤다. PSG는 4,500만 유로(약 650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영입이 완료된 뒤, 곧바로 이강인의 상황에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인터풋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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