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韓수출 '국면 전환' 맞았다…16개월 만에 무역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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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감소한 542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 자체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흑자를 기록하면서 그간 무역적자 흐름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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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반도체는 이번에도 30% 가까이 급감
대중국 수출도 19% 감소…수입액도 11%↓
무역흑자 11억 달러…적자 흐름에 마침표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수출은 6% 줄었으나 올해 들어 최소 감소율을 기록하며 플러스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이번에도 30% 가까이 급감했다. 수입도 11% 줄었다.
▮6월 수출 감소율 연중 최저 기록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감소한 542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월간 기준 국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달 감소율은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산업부는 “반도체 업황 회복이 지연된 데다 지난해 6월 수출이 역대 6월 기준 최고 실적(577억 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역(逆)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달 수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89억 달러)은 제품 가격 하락 등 여파로 지난해 6월보다 28.0%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 자체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제품(-40.9%) 석유화학(-22.0%) 등도 줄었다.
반면 자동차(58.3%) 일반기계(8.1%) 선박(98.6%) 이차전지(16.3%) 수출은 증가했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356억6000만 달러로 역대 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액(105억 달러)이 지난달 19.0% 줄었다. 하지만 감소율은 지난 5월(-21.1%)보다 다소 개선됐다. 수출액 자체도 2개월 연속 10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유럽연합(EU)과 중동·중남미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 수출 증가에 힘입어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감소한 53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28.6%) 가스(-0.3%) 석탄(-45.5%) 등 에너지(-27.3%)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16개월 만에 무역적자 마침표
지난달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흑자를 기록하면서 그간 무역적자 흐름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올해 들어 무역적자 폭은 ▷1월 127억 달러 ▷2월 53억 달러 ▷3월 46억3000만 달러 ▷4월 26억2000만 달러 ▷5월 21억 달러 등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산업부는 “이번 무역흑자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하반기에 수출 플러스 전환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 확대 노력과 함께 에너지 절약 확산 및 효율개선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0대 수출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현장애로 해소 및 수출 마케팅 지원을 대폭 늘려나가는 한편 수출기업 10만 개 달성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대상 맞춤형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산업 대전환 전략 수립 및 이행,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 전방위 투자 지원을 통해 우리 산업의 본원적인 경쟁력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에너지 절약과 효율 개선을 위해서는 민간과 긴밀히 소통하며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 붐을 확산시키는 한편 에너지 캐시백 인센티브 확대와 취약계층 고효율 설비교체 지원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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