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길 뭐하러 가요”…공부 잘하는 우리 애, 일반고 간다는데 [스물스물]
주요대 정시 비중 확대되자
일반고에서도 수능준비 치열
수시에서 내신 중요성 커져
상위권 학생들 다수 일반고行
지난 29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3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4년제 대학(일반 및 교육대학) 193곳의 입학생 중 일반고 출신 비중은 70.6%로 나타났다. 전년(70.2%) 대비 0.4%포인트 오른 수치다.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이 적용되기 전인 2021학년도(69.3%)와 비교하면 1.3%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특목고와 자율고 출신 비중은 7.1%, 10.2%로 2021학년도 대비 2년 새 각각 0.4%포인트, 1.2%포인트 줄었다.
서울대, 연세대 등 주요대학의 정시 비중 확대가 예고되면서 일반고에서 일찌감치 수능을 강도 높게 준비하는 학생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교육부는 지난 2019년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2022학년도부터 서울 소재 주요대학의 정시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최근 상위권 학생들이 내신 경쟁에서 유리한 일반고로 다수 진학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수시에서도 교과 영역의 중요성이 커진 데다 정부가 자사고 및 특목고 폐지 계획을 발표하면서 최근 특목고의 인기가 크게 하락한 바 있다.
실제 2019년 이후 최근 4년간 특목고의 입학 경쟁률은 하락 추세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권 외고 경쟁률은 2019학년도 1.5대 1에서 2023학년도 1.2대 1로 크게 떨어졌다. 같은 기간 국제고 입학 경쟁률도 2.2대 1에서 1.8대 1로 떨어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2학년도부터 주요대 정시 비중이 확대되면서 지방권 일반고에서도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었고, 그 강도도 높아졌다”며 “또 수시에서 비교과의 영향이 점차 축소되고 교과 내신 점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학생들이 특목고 대신 내신 경쟁에 유리한 일반고로 진학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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