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머리 '쿵쿵' 90대 노인 자해…요양 보호사들은 보고도 '멀뚱'[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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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에서 자해하는 노인을 옆에 두고도 뒤늦게 제지한 요양보호사들의 CCTV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전씨의 딸은 "한두 번 했을 때 가서 말릴 수도 있는데 그게 어떻게 노인을 보호하는 요양원이라고 생각하겠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요양원은 해당 영상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규정대로 했을 뿐이고 이 정도면 즉각 조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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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요양원에서 자해하는 노인을 옆에 두고도 뒤늦게 제지한 요양보호사들의 CCTV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지난달 30일 JTBC는 지난 4월 부산의 한 요양원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94세 전모씨는 보행기에 의지해 복도로 나오더니 갑자기 벽에다 대고 머리를 들이받기 시작했다.
전씨는 벽에 걸린 시계가 흔들릴 정도로 반복해서 머리를 세게 부딪쳤지만 근처에 있는 요양보호사들은 이를 본체만체 심드렁한 태도를 보일 뿐이었다.
전씨를 그냥 지나쳐가거나 이를 쳐다보면서도 말리지 않던 요양보호사들은 전씨가 8번을 부딪친 뒤에서야 다가와 붙잡았다. 보호사가 다독이자 잠시 멈췄던 전씨는 3번을 더 들이받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전씨의 딸은 "한두 번 했을 때 가서 말릴 수도 있는데 그게 어떻게 노인을 보호하는 요양원이라고 생각하겠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전씨가 그런 행동을 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전씨와 다른 요양원 노인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는데, 요양원이 전씨를 퇴소시키려고 하자 화가 난 것이었다.
전씨의 딸은 "(아버지가) 침대에 엎드려 절규하면서 울고 있는 모습을 봤다. 좀 더 귀 기울여줬어야 하는데"라며 울먹였다.
요양원은 해당 영상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규정대로 했을 뿐이고 이 정도면 즉각 조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요양원의 폐지함에서는 치매, 우울증 등 노인 수십 명의 개인 정보를 담은 서류가 나오기도 했다. 이면지로 쓰고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요양원은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했고 경찰도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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