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감독 "클럽에 흑인, 무슬림 선수들 너무 많다" 발언 의혹...경찰에 구금+최대 징역 3년 제기

신인섭 기자 2023. 7. 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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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의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경찰서에 구금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일(한국시간) "PSG의 갈티에 감독이 OGC 니스 감독 시절 차별 혐의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경찰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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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경찰서에 구금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일(한국시간) "PSG의 갈티에 감독이 OGC 니스 감독 시절 차별 혐의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경찰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갈티에 감독은 지난 시즌 니스 감독 시절 자신의 선수들에 대해 인종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을 한 혐의로 4월에 기소됐다. 갈티에 감독은 이러한 주장이 처음 제기됐을 때 이를 부인했다"라면서 "변호사의 성명을 통해 갈티에 감독은 가장 확고하게 고발을 부인했다. 그는 기자 회견장에서 '명예 훼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갈티에 감독은 취임 직후인 2021년 8월 메일에서 당시 니스 스포츠 디렉터인 줄리앙 푸르니에에게 '클럽에 흑인과 무슬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종 또는 종교에 대한 차별에 근거해서 법적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니스 훈련장에서 경찰 수색이 진행됐고, 장 피에르 리베르 회장과 클럽 스태프들도 경찰과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지난 4월 입장문을 밝힌 바 있다. PSG는 "갈티에 감독에 대해 언론에서 심각한 혐의가 제기되었습니다. 갈티에 감독은 단호히 부인하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함으로써 명확하게 대응했다. 갈티에 감독이 받은 수많은 위협에 우리는 그를 지지하며 진실이 정의에 의해 확립되길 원한다"고 전했다.

반면 니스는 해당 사건에 대해 말을 아꼈다. 니스는 "관련 사실은 더 이상 니스에서 일하지 않는 사람에 관한 것이다. 이 상황은 사건 당시에 가장 심각하게 다뤄졌다. 구단은 더 이상 이를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갈티에 감독은 베테랑 지도자다. 1999년 마르세유에서 수석 코치로 지도자 길을 걷기 시작했고, 2009년 AS 생테티엔에서 수석 코치 역할을 하다 감독에 취임했다. 생테티엔에서 8년의 시간을 보낼 정도로 오랜 시간 팀을 맡았다.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갈티에 감독은 2017년 LOSC 릴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강등권이던 팀을 잔류시켰고, 곧바로 다음 시즌 리그 2위까지 팀을 끌어올리며 지도자 능력을 인정받았다. 2020-21시즌에는 PSG를 꺾고 리그앙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지도력을 갖춘 감독이었다. 니스를 지휘했던 시기는 2021-22시즌이다. 하지만 당시 갈티에 감독은 특정 종교와 인종을 차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PSG는 이번 여름 감독 교체를 준비 중이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30일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PSG는 엔리케 감독과 계약을 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도 서명할 것이다. 엔리케 감독 계약은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팀을 떠나는 합의를 마치는 대로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이미 2주 전에 그들의 최종 프로젝트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마누엘 우가르테, 밀란 슈크리니아르, 뤼카 에르난데스, 이강인 등이 곧 PSG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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