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9주째 하락세…휘발유 3.7원·경유 4.9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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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오늘(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4주(25~2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7원 내린 L(리터) 당 1천572.1원을 기록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9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주 전보다 2.9원 내린 1천641.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4.8원 하락한 1천534.6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천580.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천543.7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경유 가격도 10주 연속 내리고 있습니다.
6월 4주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4.9원 내린 1천382.7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지난주 소폭 올랐던 국제유가는 이번 주 하락했습니다. 미국 석유제품 재고 증가, 러시아 바그너그룹 반란 시도 조기 종결, 주요국 중앙은행 추가 긴축 우려 등 영향을 받으면서입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7달러 내린 배럴당 74.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도 2.6달러 내린 85.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2달러 내린 92.3달러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국제 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지난주엔 올랐지만, 이번주 하락분이 상쇄되면서 한동안 가격이 안정적인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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