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이어 실손까지? 내국인보다 높은 중국인 손해율
[앵커]
건강보험 중국인 가입자 적자가 지난해 200억원이 넘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논란이 생겼죠.
그렇다면 민간의료보험 대표인 실손보험은 어떨까요?
실손보험 외국인 가입자 70%가 중국인이었고 여기도 손해율이 내국인이나 다른 외국인보다 높았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한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국 보험 비교글' 실비보험과 종합보험, 운전자보험 등 다양한 민간 보험 상품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실비 보험은 필수'라거나, 치료받을 때 오히려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내용까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요 보험사 3곳의 실손의료보험 외국인 가입자를 살펴보니, 70%에 달하는 14만6,000여 명이 중국인이었습니다.
한국 체류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이 40%가 안 되는 것을 고려하면 유난히 많은 겁니다.
게다가 보험사 3곳 모두 중국인 가입건 손해율이 외국인 전체 손해율보다 7%포인트가량 높았습니다.
건강보험에 이어 중국인들의 실손보험 '먹튀'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한 손보사가 최근 실손보험을 중국인에게 오지급한 것처럼 오해를 빚은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보험사들은 손해율 차이가 크지 않고, 외국인 가입자 비율이 전체 가입자의 1%라, 국적이 문제 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보험사 관계자> "따로 차별을 둬서 인수기준을 하거나 그럴 계획은 지금은 없고요. 정말 문제가 되는 사람에 대해서 개별적으로 관리해야되지 않을까…."
하지만 중국인들이 SNS를 통해 한국 보험 가입 요령을 공유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가뜩이나 실손보험은 손해율이 높은데, 부당이득 내지 보험사기 '꼼수'가 국제적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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