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소사선 개통식 ‘패싱’ 논란 김동연… “행사 자체에 큰 의미 있겠냐”

노기섭 기자 2023. 7. 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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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부권의 교통 여건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대곡·소사선 복선전철 개통식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인사들 위주로 열리고 야권 인사들은 대거 배제돼 '야당 패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가 "도민 숙원사업 해결이 중요하지 행사 자체에 큰 의미가 있겠냐"며 개통식을 평가 절하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대곡·소사선 개통을 위해 여러 국회의원, 도와 시의원, 정부 관계자 여러분 모두 애쓰셨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교통문제 해결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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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숙원사업 해결이 중요…국비보다 더 큰 예산 투입” 강조
김동연 경기지사. 연합뉴스

경기 서부권의 교통 여건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대곡·소사선 복선전철 개통식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인사들 위주로 열리고 야권 인사들은 대거 배제돼 ‘야당 패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가 "도민 숙원사업 해결이 중요하지 행사 자체에 큰 의미가 있겠냐"며 개통식을 평가 절하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7월 1일 대곡·소사선이 드디어 개통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고양에서 부천까지 1시간 걸렸던 길이 20분으로 단축된다. 경기 서북부를 남북으로 잇는 첫 종단 철도교통망까지 갖추게 됐다"며 "국비보다 더 큰 경기도 예산 1030억 원이 투입된 만큼 도지사로서 각별히 보람을 느낀다. 혼잡이 예상되는 출퇴근길 노선과 교통약자에게 취약한 환승체계 등도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야당 패싱 논란’과 관련해서 "개통식 행사 초청 여부로 말들이 많다"며 "교통문제 해결에 중앙과 지방, 여·야 간 차이를 두고 싶지 않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그동안 대곡·소사선 개통을 위해 여러 국회의원, 도와 시의원, 정부 관계자 여러분 모두 애쓰셨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교통문제 해결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부천 소사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원종~김포공항을 거쳐 한강을 지나 고양 능곡역에서 대곡역까지 연결하는 18.3km 길이의 대곡^소사선은 지난 2018년 개통된 안산 원시~소사 구간의 ‘서해선’(대곡~충남 홍성) 연장 구간이다.

앞서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장관이 집중 부각되는 개통식 그림을 그리기 위해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며 "이런 지적이 사실이라면 현 정부는 치졸하게도 정치적 이유로 개통식을 축소하고 왜곡한 것이 된다. 정치행사로 전락시킨 개통식에 대해 도민들에게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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