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542억 달러…무역수지 16개월 만에 흑자 전환

김동필 기자 2023. 7. 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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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월간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습니다.

수출은 9개월째 줄었지만, 수출 감소율은 연중 최저 수준까지 내렸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일) 이 같은 내용의 6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6월 무역수지는 11억 3천만 달러 흑자를 내면서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우리나라 월간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적자였습니다. 이는 1995년 1월∼1997년 5월 29개월 연속 무역적자 이후 27년 만에 가장 긴 연속 무역적자였습니다.

월간 무역적자는 지난 1월 125억 1천만 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2월 52억 7천만 달러, 3월 46억 2천만 달러, 4월 27억 2천만 달러, 5월 21억 달러 등으로 점차 줄어들다가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상반기 누적으론 1~5월 연속 적자로 인해 262억 1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6월 수출액은 542억 4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0% 감소했습니다.

월간 수출은 지난 10월부터 9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감소 중입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입니다.

다만 수출 감소율은 연중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단일 품목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의 6월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28% 줄어 증가율이 11개월째 마이너스권에 그쳤지만, 수출액은 89억 달러로 올해 들어 최대 규모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6월 수입액은 531억 1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11.7%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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