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막힌 김재원 "여건 되면 출마, 무소속 얘기할 단계 아냐"

양진원 기자 2023. 7. 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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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서 징계를 받아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가 어려워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출마의 꿈을 아직 버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것이냐고 묻자 김 최고는 "그런 얘기를 할 단계가 전혀 아니다"며 손사래 친 뒤 "아직 당 지도부의 최고위원이기에 당의 방침에 어느 정도 따라야 한다"라는 말로 지금으로선 기다릴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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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로 국민의힘 소속으로 총선 출마가 막혔지만 출마의 꿈은 버리지 않고 있다고 했다. /사진=뉴스1
당에서 징계를 받아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가 어려워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출마의 꿈을 아직 버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소속 출마까지 염두하고 있냐는 물음에는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5·18 정신 헌법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 우파통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는 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 최고에 대해 지난 5월 10일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내렸다.

징계가 중간에 풀리지 않는 한 내년 4월 10일, 22대 총선에서 공천 받을 길은 없다.

이와 관련 김 최고는 징계 50일째를 맞은 30일 오후 cpbc '김혜영의 뉴스공감'에서 "솔직히 징계 내용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고 했다.

하지만 "그걸 가지고 계속 이야기하면 당만 시끄러워지니까 그냥 넘어간다"고 한 뒤 "개인적으로도 조금 후회되는 일이 많이 있다"며 몇 몇 언행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은 사퇴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사퇴했어도 안 된다는 생각이었기에 그것까지 후회하진 않는다"며 최고위원에서 물러나면 징계에 참작하겠다는 권유를 뿌리친 지점에 대해선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진행자가 "총선 출마 생각을 갖고 있는가"라고 하자 김 최고는 "정치인은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는 것이 숙명인다. 여건이 된다면 출마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할 생각이다"고 분명히 말해 출마가 목표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것이냐고 묻자 김 최고는 "그런 얘기를 할 단계가 전혀 아니다"며 손사래 친 뒤 "아직 당 지도부의 최고위원이기에 당의 방침에 어느 정도 따라야 한다"라는 말로 지금으로선 기다릴 뿐이라고 했다.

박근혜 정부시절 친박 중 친박으로 불렸던 김 최고는 최경환 전 부총리,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몇 몇 친박인사들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선 "오로지 본인들이 판단해서 해야 할 일이다"고 전했다.

이들의 출마가 국민의힘 중도층 확장에 제약을 주는 등 피해를 끼칠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그 사람들을 스카우트해서 내보내는 것도 아닌데 그런 말은 전제가 잘못됐다"며 당과 관계없는 이들의 출마 여부를 중도층 표심으로 연결하는 건 무리라고 지적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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