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진의 리빙+] 서민 음식 '감자', 맛·영양은 '부자'… 위 건강·혈압 조절·피부미용에 제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치권은 여야 간 정쟁으로 서민들의 고통은 외면하고, 전국 곳곳에서 눈살 찌푸리게 하는 사건·사고가 잇달아 발생합니다.
감자를 좋아하지 않았던 내가 상에서 물러나면 "감자를 먹어야 여름 피부가 단단해진다"고 말씀하셨던 할머니.
하루 종일 뛰어노느라 얼굴이 까맣게 탄 저녁 이부자리에 누워 강판에 간 감자로 팩을 하면 다음 날 다시 피부가 하얗게 돌아와 있던 기억도 있다.
그러니 '감자가 무른 피부를 단단하게 한다'라거나 '피부를 하얗게 만든다'는 말은 속설에 그치지 않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타민C·전분·칼륨·철분 함유
피부부터 건강까지 효능 풍성
치즈 곁들이면 영양 상승효과
정치권은 여야 간 정쟁으로 서민들의 고통은 외면하고, 전국 곳곳에서 눈살 찌푸리게 하는 사건·사고가 잇달아 발생합니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솟아 지갑 열기 두려운 시대라고, 어떤 스포츠 선수가 이역만리 타국에서 국위선양을 하고 있다고 뉴스는 말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뉴스보다 중요한 건 뉴스 뒤에서도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는 여러분들의 ‘일상’이 아닌가요? 강원도민일보가 독자들의 생활에 ‘플러스(+)’ 되는 정보로 찾아갑니다. 음식, 취미, 살림 등 일하고 쉬고 먹고 노는 ‘우리 사는 이야기’를 더욱 풍요롭게 할 정보를 담았습니다.
어린 시절 여름방학을 맞아 할머니 댁에 가면 할머니는 제일 먼저 옥수수와 감자를 삶으셨다. 어릴 땐 ‘여름 방학’ 하면 시원한 계곡물과 함께 옥수수의 달콤한 냄새, 그리고 삶은 감자를 씹는 부드러운 느낌이 떠오르곤 했다. 감자를 좋아하지 않았던 내가 상에서 물러나면 “감자를 먹어야 여름 피부가 단단해진다”고 말씀하셨던 할머니. 하루 종일 뛰어노느라 얼굴이 까맣게 탄 저녁 이부자리에 누워 강판에 간 감자로 팩을 하면 다음 날 다시 피부가 하얗게 돌아와 있던 기억도 있다. 그런데 할머니의 이런 민간요법이 과학적 근거가 있는 ‘삶의 지혜’였다.
감자가 제철이다. 6~10월이 제철인 감자는 쌀, 밀, 옥수수와 함께 4대 식량 작물로 꼽힌다. 감자는 수분 75%, 녹말 13∼20%, 단백질 1.5∼2.6%, 무기질 0.6∼1%, 환원당 0.03㎎, 비타민C 10~30㎎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방이 거의 없다.
감자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감자의 비타민C 함유량은 사과의 3배로, 서양에서는 감자를 ‘땅 속의 사과’라고 부르기도 한다. 비타민C는 콜라젠 합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며 감자의 비타민C는 전분에 의해 보호돼 가열로 인한 손실이 적어 어떤 조리법에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그러니 ‘감자가 무른 피부를 단단하게 한다’라거나 ‘피부를 하얗게 만든다’는 말은 속설에 그치지 않는다. 체내에서 피부를 단단하게 하는 콜라젠을 만들려면 비타민C가 필요하고, 비타민C는 또한 피부 미백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감자는 소화가 잘되고 열량이 낮아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식으로도 적격이다. 감자에는 전분이 함유돼 위산과다로 생긴 질병을 개선하고 손상된 위를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며 감자에 들어있는 칼륨은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고혈압을 잡는다. 식물성 섬유소인 펙틴이 들어있어 배변 활동을 돕기도 한다. 또 풍부한 철분으로 빈혈을 예방하고 증상이 호전되는 데 도움을 준다.
감자를 고를 때는 표면에 흠집이 적고 주름 없이 매끄러우며 무겁고 단단한 것이 좋다. 상자 단위로 감자를 구매한 경우 상자 속의 감자를 모두 꺼내 상처가 났거나 썩은 감자를 골라내는 것이 좋다.
상처가 있거나 썩은 감자는 주변의 감자까지 썩게 하기 때문이다. 또 감자는 8℃ 이상에서 싹이 나기 때문에 1~4℃ 사이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바구니에 사과를 몇 개 넣어 함께 보관하면 싹이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만약 이미 껍질을 까버렸다면 찬물에 담가 물기를 빼고 비닐이나 랩에 싸서 냉장 보관한다. 사용 시 껍질을 까놓은 감자는 갈변이 일어나기 쉬운데, 이는 부패한 것이 아니라 항산화 물질을 형성하는 것이므로 몸에 해롭지는 않다. 식초 물이나 레몬을 띄운 물에 담가두면 갈변을 방지할 수 있다.
감자와 궁합이 좋은 식재료로는 ‘치즈’를 꼽는다.
치즈는 감자에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며 또 비타민 A, B1, B2, 니아신 등과 칼슘, 인 등의 미네랄이 함유돼 있어 감자와 상호 보완 작용을 통해 영양의 상승효과를 높인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아지가 구해줄까?" 위험한 장난에 강물 들어간 40대 실종
- '탈모약 용기에 치매약 넣어 유통'… 현대약품, 2만병 자진 회수
- "둥지 만들어주자" 철원 찾은 천연기념물 황새에 주민들 모금운동
- 원주 성매매 집결지 ‘희매촌’ 불법 영업 재개 조짐에 칼 빼들었다
- 속초·양양 앞바다서 죽은 상어 잇달아 발견… 해경 "안전 주의해야"
- 합참, 공포탄 발사해 민통선 무단통과 저지한 초병 포상휴가 검토
- 윤 대통령 춘천 온 날 천공도 포착…“춘천 기 다스리러 왔다”
- 강릉 주문진 앞바다서 160㎏ 초대형 참치 잡혀
- 설악산서 천종삼 8뿌리 캐 화제… “모삼 2뿌리 85년 추정” 가격은?
- 방탄소년단 뷔가 꼽은 막국수집 원픽은 원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