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특허권만큼은 양보 없다…'선제 대응'

동효정 기자 2023. 7. 1. 0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등록 특허 건수를 빠르게 늘리는 한편 기술력을 보호하고 해외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해 특허권 침해에 강력 대응하고 있다.

이는 칼텍이 2021년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와이파이 관련 특허 5건을 무단 도용했다며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자 이에 맞대응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R&D) 투자액 확대로 기술력 확보
경쟁사 견제 위해 특허권 침해에 강력 대응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3.04.0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가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등록 특허 건수를 빠르게 늘리는 한편 기술력을 보호하고 해외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해 특허권 침해에 강력 대응하고 있다.

1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삼성전자는 6조6000억원의 R&D 투자를 집행해 국내 특허 2220건, 미국 특허 2268건을 새롭게 등록했다.

삼성은 투자금액 확대로 주요국에서의 특허권 취득을 계속 늘리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총 23만117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미국에서의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장 많은 특허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분기에는 총 5조9000원 규모의 R&D 투자로 국내 특허 2252건, 미국 특허 1996건 등을 등록했다. 2021년 1분기에는 5조5000억원 비용을 투입해 국내 특허 1934건, 미국 특허 2177건 등을 취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특허권을 바탕으로 최근 기술 특허 침해 문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경쟁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대부분은 기술 특허 침해와 연관이 깊다.

미국 특허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6일 미국 텍사스주 동부 법원에 중국 BOE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특허권을 포함한 기술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및 BOE의 기술 사용 금지, 제품 생산 제한 등을 요청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기술은 OLED 소자 픽셀 회로 및 구동 방법과 디스플레이 스캐닝 신호, 픽셀 배열 구조 방식 등이다.

캘리포니아공대(칼텍)에도 보유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했을 정도다.

이는 칼텍이 2021년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와이파이 관련 특허 5건을 무단 도용했다며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자 이에 맞대응한 것이다. 이에 미국 특허청 특허심판원은 4건 중 3건을 기각했으나 나머지 1건은 아직 심사 중이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인터내셔널(하만)도 최근 미국의 오디오 명가 QSC에 음향 기술 관련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하만은 QSC의 AD-S162T라는 특정 제품이 해당 기술을 침해했다고 주장한다.

하만이 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2005년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 2012년 TC 그룹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낸 이후로 11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부당한 기술 침해나 기술 분쟁만큼은 선제적으로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측은 "지적재산권은 대부분 스마트폰, 스마트 TV, 메모리, 시스템 LSI 등에 관한 특허로 당사 전략사업 제품에 쓰이거나 향후 활용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사 기술과 특허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경쟁사 견제 역할과 미래 신기술 관련 선행 특허 확보를 통해 신규 사업 보호 역할도 제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