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 바닥 탈출 기대감

안용성 2023. 7. 1. 0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5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증가했다.

산업활동을 보여 주는 3가지 지표가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증가'는 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全) 산업 생산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올해 초 두 달 연속 감소하다가 3월 30.9% 깜짝 증가세를 보였던 반도체 생산은 4월(4.9%)에 이어 5월(4.4%)도 소폭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업생산 14개월 만에 최대폭 ↑
광공업 반등… 바닥 탈출 기대감
1~5월 국세수입 전년비 36조 ↓

지난 5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증가했다. 산업활동을 보여 주는 3가지 지표가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증가’는 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全) 산업 생산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소 밀집 지역의 한 금속 제조·가공 업체에서 업주가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광공업 생산이 3.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제조업 생산이 3.2% 늘면서 전반적인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올해 초 두 달 연속 감소하다가 3월 30.9% 깜짝 증가세를 보였던 반도체 생산은 4월(4.9%)에 이어 5월(4.4%)도 소폭 증가했다. 재고율은 4월 130.1%에서 5월 123.3%로 6.8%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 재고(2.7%)가 늘었지만, 자동차·기계장비 재고가 줄어든 결과다.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5월 105.2(2020년=100)로 4월보다 0.4% 증가했다. 가전제품·가구 등 내구재(0.5%), 신발·가방·의복 등 준내구재(0.6%), 음식료품·의약품 등 비내구재(0.2%) 소비가 모두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항공기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전월보다 3.5%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한 99.9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 갔다. 6개월 연속 하락했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이승환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산업활동지표는 4월에 다소 조정을 거친 후 5월 들어 광공업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재개하는 모습”이라면서 “수출이 점차 바닥을 다져 가면서 4분기 연속 감소했던 광공업 생산이 2분기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5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등 조짐이 계속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하반기 세계 경제 전망이 좋지 않다. 국제금융센터는 29일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 설명회에서 올해 하반기 전 세계 실물경제의 하방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국의 서비스업 회복세가 점차 약해지고 통화 긴축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5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세수입은 160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조4000억원 감소했다. 6월부터 지난해와 같은 규모로 세금을 걷는다고 가정하면 올해 세수는 세입 예산(400조5000억원) 대비 41조원이 빈다.

세종=안용성 기자, 이도형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