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542억달러…무역수지 16개월 만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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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무역수지가 16개월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42억4000만달러, 수입은 531억1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6월 대중(對中) 수출은 2개월 연속 10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수입 감소 폭이 수출 감소 폭을 상회하면서 6월 무역수지는 1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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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11.3억달러…작년 2월 이후 첫 흑자 전환
자동차, 역대 반기 최고 수출 실적 기록
한국의 무역수지가 16개월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42억4000만달러, 수입은 531억1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지연, 작년 6월 수출이 역대 6月 기준 최고 실적(577억 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 등으로 감소를 기록했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수출 감소율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58.3%), 일반기계(+8.1%), 선박(+98.6%), 이차전지(+16.3%)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지난 3월 이후 60억 달러 이상의 수출 호조세를 보이며 역대 반기 기준 최고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대기 수요와 친환경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 확대에 힘입어 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반면, 반도체(-28.0%)와 석유제품(-40.9%)·석유화학(-22.0%) 품목의 6월 수출은 전년비 단가하락 영향으로 감소했다. 다만,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올해 들어 최고 수출액(89억 달러)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메모리 감산 효과 가시화, 고성능 DDR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23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했다. 산업부는 “일평균 수출이 지난 5월(24억3000만달러) 이후 23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등 회복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대(對)EU·중동·중남미 수출이 자동차·일반기계 수출 증가에 힘입어 플러스 전환했다. 대미(對美) 수출(96억 달러)은 100억 달러에 가까운 수출에도 불구, 지난해 6월(98억 달러, 역대 6월 1위)의 수출 호조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보합세를 보였다.
중국·아세안의 경우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베트남(아세안 내 최대 무역국)의 수입 감소 영향으로 6월에도 감소했다. 다만, 6월 대중(對中) 수출은 2개월 연속 10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수출감소율(5월 -21.1% → 6월 -19.0%)도 다소 개선됐다.
지난달 수입은 원유(-28.6%), 가스(-0.3%), 석탄(-45.5%) 등 에너지(-27.3%) 수입 감소의 영향으로 11.7% 감소했다.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 작년 6월 배럴 당 113.27달러에 거래됐던 두바이유는 지난달엔 배럴 당 74.99달러에 거래됐다.
수입 감소 폭이 수출 감소 폭을 상회하면서 6월 무역수지는 1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22년 2월 이후 16개월 만의 무역수지 흑자 기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7~8월에는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무역수지 개선흐름이 일시 주춤할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무역흑자 흐름을 이어나가며 하반기에 수출 플러스 전환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 확대 노력과 함께 에너지 절약 확산 및 효율 개선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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