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처럼!'…손흥민의 시간이 거꾸로 간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손흥민(토트넘)의 줄어든 나이가 외신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데일리 메일', 프랑스의 '레키프', 'RCM', 미국의 'ESPN' 등 수많은 언론들이 손흥민 나이 계산법의 변화에 주목했다.
이들 매체는 "손흥민이 어려졌다. 한국인들은 전통적인 나이 계산법에서 탈피해 새로운 나이 계산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든 한국인들이 1~2살씩 나이가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로 도입을 추진한 '만 나이 통일법'을 지난달 28일부터 시행했다. 이에 따라 전 국민이 생일이 지나야 한 살을 더 먹는 '만 나이'로 통일했다. 법령, 계약서뿐만 아니라 행정·민사상 나이, 회사 내규 등에 규정된 나이도 별다른 언급이 없다면 만 나이를 의미한다.
손흥민은 1992년 7월 8일생이다. 기존 한국식 나이로는 32살이었다. 하지만 새로 도입한 나이 계산법에 따라,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만 30살이 된다. 한국식 나이보다 2살이 줄어들었다. 7월 8일이 지나면 31살이 된다.
외국에서는 이전부터 만 나이를 적용했기 때문에 손흥민의 나이에는 변함이 없다. 그럼에도 법 개정으로 인해 손흥민의 한국 나이가 변했다는 점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유럽을 넘어 리오넬 메시의 나라 아르헨티나까지 깊은 관심을 표현했다. 아르헨티나의 'Tycsports'는 "손흥민이 벤자민 버튼처럼 나이가 어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매체는 "손흥민은 한국 정부의 역사적인 결정에 따라 법적으로 30세가 됐다. 영화 브래드 피트 주연의 인기 영화 벤자민 버튼처럼 손흥민은 한국에서 2살 어리다. 32세가 30세가 됐다. 한국 정부가 국민의 나이를 계산하는 방식을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카이스포츠]-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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