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케치]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봐? 수원 찾은 세계배구 '월클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을 찾은 여자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로 배구팬들의 눈이 연일 즐겁다. 국내무대를 즐기기 위해 온 팬들도, 유명 해외배구 선수들을 접하기 위해서 온 팬들도 놓칠 수 없는 한 주다.
지난 달 27일부터 오는 2일까지, 경기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경기가 개최된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VNL 성적은 올해 10연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이다. 지난 달 27일, 3주 차 첫 경기인 불가리아전에서는 세트스코어 3-1을 기록했고 두 번째 경기인 도미니카전에서는 셧아웃패를 당했다.
하지만 현장을 찾은 배구팬들의 눈과 손, 휴대폰 카메라는 바빴다. 한국의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도 좋아하는 해외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기꺼이 찾아왔다.
지난 2019년 충남 보령에서 열린 VNL 5주 차 경기 이후, 대략 4년만에 다시 한번 한국에서 VNL 경기가 개최됐다. 이에 따라 쉽게 만날 수 없는 유럽, 미국, 아시아 강국의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대한민국 수원에 모이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졌다.
VNL 수원 현장에서 본지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된 '배구 스타'는 누가 있을까?
■ '월드클래스' 마야 오그네노비치(세터)& 티야나 보스코비치(아포짓 스파이커, 세르비아)
김연경의 '상대편'으로 인연이 깊은 마야와, 김연경의 '절친'으로 유명한 보스코비치가 한국을 찾았다.
마야는 세르비아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지난 2007년부터 16년 가량 활약하고 있다. 엑자시바시, 바키프방크 등의 수많은 구단을 거친 특급 베테랑이며 올 시즌부터 이탈리아 스칸디치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곁의 티야나 보스코비치는 현역 여자선수 중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평가받고 있으며 2020 도쿄 올림픽 3, 4위 결정전에서 한국을 꺾고 세르비아에 동메달을 가져오는데 일조했다.
■ 브렌다 카스티요(리베로, 도미니카 공화국)
92년생 카스티요는 세계 최고의 리베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 도미니카공화국 리그 준우승 2회 등의 경력을 보유했다. 지난 해에는 프랑스 매체가 뽑은 올해의 배구선수 5명에 한국의 김연경과 같이 선정됐다.
■ 브라옐린(아웃사이드 히터) & 히네이리 마르티네즈(미들블로커, 도미니카)
브라옐린은 지난 2020 남미배구연맹(CSV) 클럽챔피언십 득점왕에 선정됐으며 신장 201cm로 상대 수비를 가차없이 뚫고, 블로킹으로 통곡의 벽을 세운다. 연년생 동생인 히네이리와 함께 국가대표팀과 더불어 같은 클럽(덴틸)에 소속됐으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 막달레나 스티시악(폴란드, 아포짓 스파이커)
203cm의 막강한 높이를 내세운 라바리니호의 젊은 아포짓 스파이커다. 2018 U-19 유럽선수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으며 지난 2019년 보령 VNL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2023-24시즌에는 이탈리아 리그를 떠나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뛴다.
■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폴란드)
따로 말이 더 필요할까. 지난 2019-20시즌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9년만에 4강 신화를 합작하며 김연경과 더불어 한국 여자배구팀의 빛나는 순간을 함께 했다. 이후 한국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후임 세자르 감독에게 물려주고 폴란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 미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미국 여자배구 사상 첫 금메달을 합작한 조던 톰슨, 미샤 핸콕, 켈시 쿡, 애니 드류스, 헤일리 워싱턴, 웡 오란테스 등의 '골든 멤버'가 수원에 다 모였다.
■ 레나 그로저(아웃사이드 히터, 독일)
아직 새싹이기에 '스타'라고 부르기엔 이르다. 레나는 지난 2015-16시즌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용병 괴르기 그로저의 딸이다. 당시 괴르기 그로저는 1,073득점을 기록, 득점 1위에 올랐다. 레나 역시 아버지를 따라 배구를 시작해 만 16세로 최연소 국가대표 선수에 발탁됐다. 지난 달 27일, 도미니카전에서 4세트에 반짝 투입되며 한국 취재진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 외에도 튀르키예를 떠나 세르비아 대표팀을 지휘하는 명장 지오반니 구이데티 감독, 중국의 위안신웨 등 여러 배구 스타들이 한국을 찾아 배구팬들에게 귀하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한편, 대한민국의 VNL 경기는 7월 1일 오후 2시 중국전, 2일 오후 2시 폴란드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1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세르비아와 도미니카 공화국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한민국과 중국, 독일과 미국의 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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