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韓영화 부진 우려 딛고 이룬 '쌍천만' [천만 특집]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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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 32일째 만인 1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해 '범죄도시2' 개봉 당시에는 코로나19 이후 강해진 보복 관람 심리와 손석구라는 빌런의 인기 등이 흥행 요인으로 꼽혔으나, 올해는 한국영화의 침체가 장기화됐다는 점에서 흥행세가 지난해 같진 않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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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 32일째 만인 1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해 '범죄도시2'도 1000만명(1269만명)을 넘겼기에, '범죄도시' 시리즈는 '쌍천만' 기록 역시 썼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범죄도시3'의 1000만 돌파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한국영화 흥행 부진 속 이룬 값진 성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영화는 지난해 11월 말께 개봉한 류준열 유해진 주연의 '올빼미' 이후 단 한 작품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게다가 관객수 100만명을 넘긴 영화도 '교섭'과 '드림' 단 2편 뿐이었다는 점에서 영화계의 위기 의식은 더욱 커져갔고,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으로 개봉일을 잡지 못한 묵은 작품들의 고민 또한 깊어졌다.
이에 '범죄도시3'도 개봉 전에는 침체된 영화계 상황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일었다. 지난해 '범죄도시2' 개봉 당시에는 코로나19 이후 강해진 보복 관람 심리와 손석구라는 빌런의 인기 등이 흥행 요인으로 꼽혔으나, 올해는 한국영화의 침체가 장기화됐다는 점에서 흥행세가 지난해 같진 않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또한 관객들이 그간 부쩍 높아진 극장 관람료에 반감을 갖는가 하면, 티켓값에 비례하는 규모나 퀄리티의 작품을 보겠다는 신중한 소비 경향을 나타내온 만큼, 흥행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던 분위기였다.
이같은 한국영화계의 장기 불황에도 '범죄도시3'는 개봉 이후 분위기가 이전 한국영화들과 사뭇 달랐다는 점에서 시리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범죄도시3'가 1000만 관객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는 복합적인 요인이 존재했다. 이번에도 현충일을 앞뒀던 개봉 시기가 탁월했던 데다,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 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러들인 전략이 주효했다. 또한 국내 관객들이 선호하는 유머와 액션, 매력적인 캐릭터들, 권선징악 엔딩 등 흥행 코드가 집약된 데다, 시리즈의 두 작품이 이미 성공해 이번에도 확실한 재미가 줄 것이라는 신뢰도 작용했다.
특히 '범죄도시'는 기존 시리즈 팬들이 호평한 흥행 코드들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변주와 진화를 시도했다는 점도, 프랜차이즈 영화로서 영리한 선택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1편과 2편의 성공 요인 중 하나였던 매력적인 빌런을 3편에서는 2명을 선보이며 서사 구조를 다르게 간 점은 신선한 시도로 꼽혔다.
1, 2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조력자 장이수(박지환 분)에 이어 3편에서 초롱이(고규필 분)와 김양호(전석호 분)를 새롭게 등장시켜 기존 팬들도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남겼다. 이에 '범죄도시'는 3편 이후 계속 확장해갈 세계관이 더욱 기대되는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범죄도시3'의 이번 흥행과 관련해 한 관계자는 "침체기였던 한국영화계에 활력을 준 계기"라며 "국내 영화 시장 자체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절실했는데 '범죄도시3'를 통해 다시 한번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만으로도 선순환이 이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한국영화에는 '불황' '위기'라는 프레임이 씌워져 있다"며 "이같은 여론을 환기할 만한 작품이 필요한 상황에서 '범죄도시'가 여전한 저력을 보여줬다, 현재 한국영화계에 '범죄도시'의 흥행이 고무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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