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사대문 '숙정문'은 왜 폐쇄됐나[시티+전(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시내를 구석구석 다녀보면 미술관부터 역사박물관까지 무료로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 4월부터 서울 종로구 '한양도성박물관'에선 이런 숙정문의 사연이 담긴 '숙정문: 폐쇄된 성문을 열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
실제 전시장에 들어서면 크게 세 가지 공간으로 나뉘어 소개된 숙정문의 스토리를 접할 수 있다.
시대별 어린이들의 방학 모습과 생활계획표, 실제 방학일기 등이 전시돼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방학에 관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서울 시내를 구석구석 다녀보면 미술관부터 역사박물관까지 무료로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호젓하게 혼자 가도 좋고, 가족·친구와 함께 둘러보면 더 즐거운 문화 산책길을 소개해본다.
우선 '폐쇄된 성문' 공간에선 한양도성의 정북(正北)을 지키는 문으로 건설된 숙정문이 폐쇄된 이유와 이후 달라진 위상 등에 대해 만날 수 있다. 성문의 관리나 운영 방식의 변화에 대한 설명은 물론 옛 숙정문의 모습을 묘사한 '도성도(都城圖)', '한양도(漢陽圖)' 등의 고지도와 각종 문헌 자료들의 원본을 볼 수 있단 매력이 있다.
'숙정문과 기후 의례'에선 조선시대 가뭄과 홍수를 막기 위해 치러진 기우제 등을 통해 숙정문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다. 기우제 예법과 절차를 규정한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를 비롯해 '문헌통고(文獻通考)' 등의 유물과 관련된 영상들이 함께 전시돼 숙정문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다시 열린 성문' 부분에선 해방 이후 한양도성 복원 과정에서 숙정문도 함께 복원된 과정과 시민에게 개방되기까지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윤지원(영화)과 인터넷산악회(다큐멘터리), 테오 트리안타필리디스(라이브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영상과 뉴미디어들을 다루는 작가들이 초청됐다. 게임 개발 스튜디오인 '샘 발로우'와 인터랙션 비디오를 제작하는 '하프 머메이드 프로덕션' 등도 참여했다. 전시 관람은 사전예약 없이 무료로 가능하며, 월요일을 제외한 주중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들를 만한 전시회도 있다.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선 오는 9월24일까지 '방학숙제 언제 다 하지?'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시대별 어린이들의 방학 모습과 생활계획표, 실제 방학일기 등이 전시돼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방학에 관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 방학책의 모습을 시대별로 살펴보고, 지금은 거의 사라진 곤충채집이나 식물채집과 같은 방학숙제도 볼 수 있다.
오는 15일부터 8월12일까지는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토요일에 방문한 가족 단위로 기획전시와 연계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는 무료이며,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편승엽 전처가 폭로한 '가정폭력' 의혹…딸들 "아직도 억울해" - 머니투데이
- 이세창, 단기 기억상실로 이름도 잊었다…"뇌가 고장나"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1년 내 키스해봤나"…'5년째 열애설' 화사, 3년전 진실게임 답변 - 머니투데이
- "손님 명품백에 액체 튀었는데…'700만원' 전액 물어달래요" - 머니투데이
- 일라이 "지연수와 재결합, 많은 분 원하지만…子한테 안 좋을것" - 머니투데이
- 김정민, 월 보험료만 600만원…"30개 가입, 사망보험금 4억" - 머니투데이
- "내 아이 죽인 태권도 관장, 애 낳았다고 웃더라"…면회 간 유족 '분통' - 머니투데이
- "삼전과 합병할수도" 깜짝 리포트…삼성SDS 주가 10% 급등 - 머니투데이
- 김성령 "조국 후원 여배우? 같은 아파트 살긴 했지만…" 거듭 해명 - 머니투데이
- 죽은 학생 패딩 입고 법원에…'집단폭행' 가해자 뻔뻔함에 전국민 분노[뉴스속오늘] - 머니투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