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미팅 취소한 유연석 “동덕여대 직접 가봐···웃고 노래할 수 없었다”
강주일 기자 2023. 7. 1. 08:47
오늘 예정됐던 팬 미팅을 전면 취소한 배우 유연석이 직접 이유를 밝혔다.
유연석은 지난달 30일 SNS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팬 미팅 취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씨는 “두 번이나 팬미팅을 취소한다는 결정이 쉽진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그 공연장에서 20년을 자축하고 웃으면서 노래하고 소통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유연석은 지난 4월 8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팬미팅 ‘유연석의 이해’를 개최하려 했으나 주차장 화재로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장소를 동덕여대 백주년 기념관으로 옮겨 7월 1일 진행하려 했으나 최근 이 학교에서 등교중이던 학생이 교내에서 쓰레기 수거 차에 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팬미팅이 잠정 연기됐다.
유연석은 “회사 분들과 지난 주말 공연장 분위기를 보러 갔는데, 공연장에서 20주년을 자축하고 웃으면서 노래할 수 없었다. (동덕여대) 학생들과 애도하는 마음을 함께하는 게 바르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약속을 못 지켜서 안타깝다. 팬 미팅 취소는 아니다. 삼세판이라고 하는데 올해를 넘기지 않고 꼭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 김민재 역시 지난달 17일 동덕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팬미팅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사망 사고로 인해 취소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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