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가파른 성장이 있을까...'2년 전, 중국 리거' 김민재, 2년 만에 유럽 정복→'메가 클럽' 뮌헨 이적 임박

한유철 기자 2023. 7. 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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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선수가 있을까.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뤼카의 이탈이 임박했다고 생각한다. 그의 PSG 이적은 시간 문제다. 협상은 진행 중이다.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후 뮌헨은 곧바로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계획이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2년 만에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고 이제 유럽 최고의 팀 이적을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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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이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선수가 있을까.


김민재는 대한민국 수비의 핵심이다. 190cm의 탄탄한 피지컬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며 현대 센터백들에게 필수적인 능력인 빌드업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오른발이 주발이지만, 왼발도 곧잘 활용하며 유사 시엔 적극적인 드리블을 통해 공격까지 가담하는 등 전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넓다.


차근차근 성장했다. 경주 한수원을 거쳐 2017년 전북 현대에 입단했고 데뷔 첫해 전북의 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뛰어난 모습을 보였고 K리그1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단숨에 국내 탑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 그의 다음 행선지는 중국이었다. 2019년 1월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김민재에게 국내 팬들은 우려를 보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김민재는 중국 리그에 가서도 한결같은 경기력을 유지했고 유럽 구단들의 관심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렇게 2021년 8월, 많은 팬들이 바라던 김민재의 유럽 리그 입성이 이뤄졌다. 행선지는 튀르키예 리그의 페네르바체. 빅 리그는 아니었지만, 유럽 무대 첫 경험으로 삼기엔 충분히 좋은 팀이었다. 김민재는 어틸러 설러이와 호흡을 맞추며 팀을 이끌었고 그를 향한 유럽 팀들의 관심은 더욱 늘어났다.


유럽 리그에 입성한 지 단 1년. 김민재는 빅 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행선지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명문' 나폴리. 네임밸류가 상당한 팀인 만큼, 국내 팬들은 김민재의 이적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동시에 우려도 있었다. 김민재가 대체해야 하는 선수가 나폴리의 '리빙 레전드' 칼리두 쿨리발리였기 때문이다. 나폴리 현지 팬들 역시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됐던 쿨리발리를 페네르바체 출신의 아시아 선수가 대체한다는 것에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민재는 실력으로 증명했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탄탄한 센터백 듀오를 구축한 김민재는 나폴리의 핵심이 됐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고 김민재는 시즌 후, 이탈리아 세리에 A 베스트 수비수에 선정됐다.


데뷔 후, 계속해서 성장만을 하고 있는 김민재. 이제 또 하나의 커리어 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나폴리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한 덕에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임박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가 언급한 이후, 계속해서 소식은 업데이트됐고 협상은 빠르게 진전을 보였다.


이제 정말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뤼카의 이탈이 임박했다고 생각한다. 그의 PSG 이적은 시간 문제다. 협상은 진행 중이다.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후 뮌헨은 곧바로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계획이다"라고 알렸다.


2년 전, 중국 리그에 속했던 김민재. 당시 그의 몸값은 600만 유로(약 86억 원) 내외였다. 하지만 2년 만에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고 이제 유럽 최고의 팀 이적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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