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SM 팔고 대신 사들인 주식…기관이 이끈 '퀸카' '킹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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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 빅4가 잘 나가는 사이 시들했던 중소형 엔터주에 볕이 들고 있다.
작지만 강한 팬덤을 기반으로 점차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여겨져 증권가의 관심도 커진다.
대형 기획사는 팔고, 중소형 기획사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큐브엔터는 (여자)아이들 성장과 비투비의 탄탄한 팬덤, 신인 보이그룹 데뷔까지 파이프라인 강화가 기대된다"며 "올해 상저하고를 보일 것이고 올해보다도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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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 빅4가 잘 나가는 사이 시들했던 중소형 엔터주에 볕이 들고 있다. 작지만 강한 팬덤을 기반으로 점차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여겨져 증권가의 관심도 커진다.
30일 에프엔씨엔터는 전일대비 210원(2.63%) 오른 82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3.25% 올라 82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에프엔씨엔터는 지난 19일과 29일에도 연중 고점을 다시 쓰면서 연일 신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주가 상승세는 기관이 이끈다. 이날 기관은 4000여주 순매도했다. 그러나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는 8거래일 연속 사들여 총 11만4000여주 순매수했다.
큐브엔터도 이날 전일대비 1100원(4.55%) 뛴 2만53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에는 장중 2만82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큐브엔터도 기관 순매수가 이어지는 종목이다.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큐브엔터 주식을 5만주 이상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JYP Ent.와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각각 330억원, 238억원, 94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대형 기획사는 팔고, 중소형 기획사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중소형 엔터주들은 꾸준히 키워온 신예그룹들이 최근 K팝 인기 속 해외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면서 주가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에프엔씨엔터의 경우 2세대 보이그룹인 피원하모니(P1Harmony)가 최근 들어 괄목할 성과를 보이는데다 신예그룹 기대감, 기존 보이그룹 SF9의 꾸준한 활동이 호재로 작용한다.
피원하모니는 지난 8일 발매한 6집 미니앨범 '하모니: 올인(Harmony:ALL IN)' 의 초동 판매가 약 25 만장을 기록하며, 지난 앨범의 약 2배 판매량을 기록한데 이어 빌보드 음반차트 '빌보드 200'에 51위로 진입했다. 음반차트는 피원하모니의 팬덤 크기를 알수 있는 지표다. 이를 바탕으로 피원하모니는 월드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6일 데뷔한 신규 아이돌 밴드 하이파이유니콘, FNC JAPAN 소속 5인조 일본인 걸그룹 '프리킬(PRIKIL) 성장 기대감도 있다. 에프엔씨엔터의 원조 보이그룹 SF9은 일부 멤버들의 '군백기(군+공백)'에도 나머지 멤버들이 드라마, 뮤지컬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굳건한 팬덤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멤버 '로운'은 2021년 방영한 JTBC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마요'가 최근 일본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에 오르고 2022년작 KBS드라마 '연모'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수상하는 등 배우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K팝 시장 신인아이돌은 걸그룹이 대세지만, 기본적으로 보이그룹의 수익성이 걸그룹 대비 우수하다"며 "피원하모니가 기대 이상 실적을 거둔다면 올해 적자폭 감소를 넘어 손익분기점(BEP)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큐브엔터의 경우 지난달 발매한 (여자)아이들의 퀸카(Queencard)'가 멜론,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음원 강자로서 군림하고 있다. (여자)아이들도 아시아와 미국을 돌며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어 하반기로 갈 수록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큐브엔터는 (여자)아이들 성장과 비투비의 탄탄한 팬덤, 신인 보이그룹 데뷔까지 파이프라인 강화가 기대된다"며 "올해 상저하고를 보일 것이고 올해보다도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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