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든 긴축 경계감" 6월 주식시장 승자는 기관…개미는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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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경계감이 짙어진 6월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기관 투자자의 압승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기관투자자가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21%로 집계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6월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7위인 루닛과 9위인 에코프로비엠을 제외하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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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긴축 경계감이 짙어진 6월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기관 투자자의 압승으로 나타났다. 기관은 10개 종목 수익률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0개 종목 평균 수익률은 물론이고, 10개 중 8개 종목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기관투자자가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21%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90%, 개인 투자자는 -73%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0.5%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1.3%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는 루트로닉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가운데 35% 수익을 냈고, 뒤를 이어 SK하이닉스와 하이브를 사들여 각각 6, 3% 수익률을 거뒀다. 루트로닉의 경우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만들고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곳이다.
외국인 투자자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내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를 1조6726억원어치 사들이며 1% 수익률을 냈고,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차를 각각 2895억원, 2205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각 13%, 3% 수익을 냈다.
외국인이 10번째로 많이 사들인 OCI홀딩스가 3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이오플로우는 -1%의 수익률을 냈다. 특히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전자와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각각 1조5550억원, 3808억원어치 순매도하며 개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이란 점도 눈길을 끈다.
개인 투자자들은 6월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7위인 루닛과 9위인 에코프로비엠을 제외하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루닛은 75%, 에코프로비엠은 0%의 수익률을 거뒀다.
384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가장 많이 순매수한 네이버의 수익률은 -8%였고, 283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2위 카카오도 -13%의 수익률을 냈다. 이외에도 엘앤에프(-10%), SK이노베이션(-16%), LG에너지솔루션(-8%) 등 수익률이 저조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에 강세를 보였던 업종들의 모멘텀이 지속되는 경향"이라며 "7월 증시가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든다 해도 연말에 인하가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내년도 금융장세 초입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Q증가 기반 실적개선세로 턴어라운드한 주도주는 힘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반도체(재고조정 마무리+AI 투자), 기계 및 전력기기(신흥국향 발주+IRA 인프라 부양법안 및 기후문제로 인한 신재생 전력 인프라 수요), 조선(신조선가 상승+벌크업황 회복 조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외에 경기민감주 중 아직 저평가 되어있는 건설(해외: 우크라이나 재건에 직접 참여 가능, 국내: 금리인하 기대감) 역시 턴어라운드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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