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오정세 母 살해한 ‘악귀’에 잠식…홍경X김원해도 ‘깜짝’ [종합]
[OSEN=유수연 기자] 악귀에 씌인 김태리가 오정세와 마주했다.
6월 3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에서는 과거 장진리의 실마리를 찾던 와중 연쇄 사망 사건에 휘말리는 구산영(김태리 분), 염해상(오정세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사람은 장진리의 흔적을 찾기 위해 경로당과 노인정, 구멍가게 등을 조사하던 중, 수소문 끝에 장진리에 살았다는 인물인 이태영의 큰할아버지를 찾았다. 염해상은 약도를 장진리의 약도를 보여줬고, 이태영의 큰할아버지는 “덕달이가 있던 자리다”라고 말했다.
덕달이는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지 못해 관대신 독에 담겨 나무에 어린 아이의 시신을 매달던 나무로, ‘자살나무’라고도 불린다고. 이어 구산영의 아버지(진선규 분)를 알아본 그는 어린 시절 장진리에 살았던 이태영의 주소와 번호를 알려줬다.
이후 두 사람은 이태영을 찾기 위해 고시원으로 향했고, 두 사람은 어린 아이의 시신을 매달던 나무인 ‘덕달이 나무’를 형상화한 자살귀를 목격, 위험을 느끼고 3층으로 향했다. 하지만 환영은 사라졌고, 이 자리에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자살사건의 관계자인 이태영을 찾기 위해 고시원으로 향한 홍새(홍경 분)와 서문춘(김원해 분)과 맞닥들였다.
염해상은 서문춘에게 “자살 사건 때문에 오시지 않았냐. 3명이 목을 매서 죽었을 거다. 모두 자살귀가 죽게 만든 것”이라며 “곧 한 명 더 죽을거다. 마지막 밧줄하나가 비어 있었다. 곧 한 명 더 자살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서문춘은 “난 그런 이야기는 믿지 않는다”라며 자리를 떴다.
같은 시각, 홍새는 고시원의 관리인을 찾아 이태영의 행적을 수소문 했고, 구산영은 이태영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이를 엿듣던 중 홍새와 마주했다. 홍새는 “뭐하냐. 얘기 엿듣고 있었던 거냐”라고 물었고, 김태리는 “아니다. 제가 왜 형사님 얘기를 왜 엿듣냐”라며 “근데 형사님은 왜 이태영씨 찾고 있던거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홍경은 “너 이태영씨 알아? 너 여기 왜 온거냐”라며 “되게 이상하다. 너가 다 아는 사람한테는 안좋은 일만 생기냐. 죽거나, 사라지거나”라고 의심했다. 그러면서 “너 최근에 친할머니께서 돌아가셨지 않았나. 근데 하나도 안슬퍼보인다. 여기서 이러고 있는거 보면”이라며 “안 그래도 수상한데 더 의심받을 짓 하지 말고 집에 가 있어라”라고 충고했다.
이윽고 염해상은 나무를 찾아 남은 한 명의 죽음을 막고자 했다. 염해상은 “나무 때문에 벌써 세명이나 죽었다. 그 나무를 빨리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구산영은 “우리 여기에 이태영 씨 찾으러 왔다. 찾아서 아빠가 여기 왜 왔는지 알아내야 한다”라며 거부했다. 염해상은 “그 나무때문에 한 사람이 곧 죽을거다. 누군가가 죽을 걸 알고 외면 하면 더 힘들어진다”고 했지만, 구산영은 “난 악귀를 없애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따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구산영은 지인들과 연락을 끊고 사라진 이태영의 행방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그러던 중 이태영과 함께 일했다는 한 남자를 만났다. 남자는 “여기서 태영씨가 아르바이트를 했다”라며 수족관으로 안내했고, 이태영에게 큰할아버지가 있다는 말에 주소와 연락처를 묻는 수상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남자는 돈이 급해보이는 구산영에게 “도움을 주겠다”라고 말했지만, 구산영은 엄마 윤경문(박지영 분)이 경찰서를 다녀왔다는 소식을 듣고 자리를 뜨려했다. 그러자 남자는 물고기가 담긴 작은 어항을 선물하며 “필요하면 언제든 찾아오라”라며 알 수 없는 친절을 베풀었다.
결국 구산영은 집 보증금이 필요해 다시 한번 수족관을 찾았고, 그곳에서 구선영은 불법대출을 자행 중이던 수족관의 실태와 이태영을 포함한 피해자들의 이력서와 채무계약서를 발견했다. 더불어 덕달이 나무 형상을 발견한 구산영은 공포에 질렸고, 수족관 주인과 맞딱들이며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잠시 후 구산영은 수족관을 빠져나왔고, 염해상에게 “이태영의 큰할아버지가 위험하다”라고 알렸다. 우여곡절끝에 염해상은 이태영의 할아버지 집으로 달려가 이태영을 구해내며 사건을 마무리했다.
드디어 이태영을 만난 구산영은 ‘멘붕’에 빠진 이태영에게 아버지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분이 할아버지를 찾아왔었단다. 태영 씨 어릴 때. 힘든 거 알지만 한 번만 확인해달라. 이분 기억 안 나냐"고 질문했다. 염해상은 이런 구산영을 만류했고, 구산영은 “내가 내가 아닌 것 같다. 아까 거기서 어떻게 도망쳤는지도 모르겠다”라고 절규했다.
이후 구산영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가던 염해상은 자살귀로 인해 숨진 피해자들이 수족관에서 물고기를 분양받았으며, 구산영 또한 그곳에서 물고기를 받았단 사실을 알게 됐다. 염해상은 위치 추적을 통해 어항을 들고 한강에 서 있던 구산영을 찾아냈지만, 구산영은 이미 ‘악귀’에 잠식된 상태였다.
구산영은 염해상의 모친이 살해했던 말 그대로 "문을 열었네" 라는 멘트를 던지며, 염해상에게 "오랜만이야" 라고 말하며 섬뜩하게 미소 지었다. 염해상 역시 엄마의 죽음 당시 마주했던 악귀임을 눈치채며 “오랜만이야”라고 화답했다.
그 시각, 서문춘과 이홍새는 수족관 CCTV에 찍힌 구산영의 섬뜩한 모습을 발견했다. 정신이 팔려 수족관을 스스로 파괴하고 있는 사장과, 이를 지켜보며 해맑게 웃고 있는 구산영을 보며 두 사람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SBS ‘악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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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악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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