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길은정 언급' 편승엽 "세 명의 다른母, 난 죄인이었다" 눈물+먹먹 [종합]
[OSEN=김수형 기자]'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편승엽이 세번째 결혼과 이혼에 대해 어렵게 속마음을 전한 가운데 딸들을 향한 깊은 부성애를 보였다. 이에 딸들도 그 동안 상처로 남은 아픔을 꺼내며 상처를 치유한 시간을 가졌다.
6월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편승엽이 딸들과 출연해 속마음을 전했다.
이날 패널들은 “1남4녀로 자녀가 5명인 다복한 집안 , 사실 자녀분들에게 끌려왔다”며 소개, 원조 다둥이 아빠인 편승엽이었다. 그는 ‘찬찬찬’으로 10대 가수상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세번의 이혼으로 10년 공백기를 가졌던 편승엽. 현재는 화려하게 화려하게 활동 중이다. 편승엽은 자신의 딸이자 자매인 편성희와 편수지와 함께 출연했다.
본격적으로 고민을 물었다. 1남 4녀의 아버지인 편승엽은 “엄마가 다르다 , 살면서 미안한 것이 정상적인 가정을 이루지 못했다”며 세 번의 이혼을 겪었다고 했다. 그는 “겪지 않아도 되는 걸 겪은 딸들, 부모로 한 없이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 늘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와 달리 딸들은 엄마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며 “두번째 엄마와는 교류가 없어, 두번째 이혼이 슬프지 않았다”고 했다. 또 세번째 엄마와는 동생들의 엄마인 만큼 안부를 묻는다고. 이복동생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은 힘들었다고 했다.
편승엽은 어떤 아빠인지 묻자 자녀들에겐 한 없이 가정적인 아빠라고 딸들은 입을 모았다. 현재 35세가 됐다는 둘째 딸은이제야 홀로 자신들을 키워온 아버지의 삶을 떠올리며 눈물, “좋은 아빠”라고 했다. 이에 편승엽은 “좋은 아빠 자격이 없다”며 눈물, 세번의 이혼에 대해 “자녀들에게 용서받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편승엽은 계속해서 “가족에게 용서받고 싶다”며 자녀에 대한 후회함과 미안함이 가득했다. 이에 시작부터 딸들은 눈물바다가 됐다. 특히 편승엽에 대해 더 나은길이라며 이혼을 결심했으나 후회라는 감정이 나와있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편승엽은 “엄마가 있는 올바른 가정을 만들고 싶었는데 평범한 가정 꾸리는게 쉽지 않더라”며 아이들에게 미안함이 남은 삶이라 했다. 아빠 편승엽의 존재를 숨기는 것이 나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딸들은 “크게 상처받지 않았는데 마지막 이혼에서 이복동생과 헤어질 땐 힘들었다, 혹시 동생들이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됐다”며 눈물을 보였다. 여전히 동생들과는 돈독함을 유지 중이라고. 부모님 이혼으로 헤어져야했던 이복동생들과 이별이 아픔으로 남은 모습이었다.
오은영은 조심스럽게 세번의 이혼과 결혼에 대해 물었다. 편승엽은 “제가 원해서 이혼한 적은 없다”며 대답, 상대가 이혼 얘기가 오갈 때면 설득과 만류도 했었다고 했다. 수없는 고민 끝에 이혼을 결정했다는 것. 편승엽은 세번 모두 타의에 의해 이혼이 진행된 적 없었다며 “그게 안타깝긴 하다”고 했다.
특히 그는 “한 번 이혼하면 그 사람을 다시 돌아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세 번의 전 아내 모두 이혼 후 재결합을 원했다”며 생각지 못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지만 난 재결합을 할 수 없었다”며 이혼 결정 후 번복하지 않았다고 했다.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 거절했다는 것. 그만큼 신중한 결정을 내렸던 이혼이었다고 했다.
같은 사람과는 다시 시작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과는 새로운 결혼생활은 받아들였던 편승엽. 이유에 대해 “누군가를 진지하게 알게되면 결혼해야되는 줄 알아, 진주한 만남은 곧 결혼이었다”며 “그렇게 여의치 않으면 이혼이 됐다, 이해 못하실 수 있지만 저는 그랬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꼬리표처럼 달리기도 해서 창피하기도 했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오은영은 첫번째 아내와 이혼하게 된 이유를 질문, 편승엽은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던 상황, 첫번째 아내는 가수데뷔를 극심하게 반대해 문제가 좀 있었다”며 “이혼까지 갈 문제는 아니었다, (첫번째 아내가) 이혼 얘기를 자주 꺼냈다”고 했다. 지속된 상처에 이혼을 결정했다는 것.
특히 두번째 결혼까지 6~7년 홀로 지냈다는 편승엽. 두번째 아내는 유명인인 길은정을 언급하며 법정 공방 끝에 파경을 맞았던 과거가 소환됐다.
앞서 편승엽과 고 길은정은 1996년 길은정이 직장암에 걸린 사실을 안 상태에서 결혼해 순애보적인 사랑을 보여줬다. 그러나 2002년 길은정이 사기결혼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편승엽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면서 법정공방으로 이어졌다. 편승엽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진실을 밝히는 방법인데 내 말 몇 마디 보다 법정 공방이 필요했다. 그래서 법정 공방까지 가게 됐다”고 설명했던 바다.
결혼 후 생긴 스캔들에 대해 편승엽은 "큰 사건이 터지면 가족들도 같은 고통을 겪는다. 밖에 나가면 ‘누구 딸이다’ ‘누구 아들이다’하면서 얘기를 듣는다. 법정으로 일이 있었던게 2년 2개월이 걸렸다. 결론은 저한테 좋은 쪽으로 나왔다"라며 "그때 이후로 남의 눈치를 살피게 됐다. 실제로 저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있으면)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면 내 얼굴이 아닌 거다. 표정이 굳어있다. 안 그런 척 하지만 마음은 편치 않는 것 같다”라며 아픈 이야기를 전했었다.
그렇게 이혼 후, 또 홀로 지내다 세번째 결혼을 선택했던 편승엽. 하지만 다시 세번의 아픔을 맞았다.그는 “제가 이상한가요?”며 주춤, 오은영은 “말씀 들으니 더 이해가 된다”며 그의 성향에 대한 검사결과를 언급했다. 실증이나 지루함을 느끼며 누군가와 친밀한 일대일 관계 유지가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이 보인다는 것. 이에 편승엽은 “전혀 그렇지 않다 사람에 대해 싫증내지 않아, 실망했을 때 믿음이 떨어지면 관계를 끊어낸다”고 답했다.
또 조부모 손에서 아이를 키웠다는 그는 “나에게 잘해주기보다 내 부모, 형제, 아이들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더 좋았던 입장, 근데 여러번의 결혼 중 아이들이 행복했던 적이 없던 것 같다”며 “그래서 내가 죄인이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딸들은 “아빠가 미안하단 말을 그만했으면, 언제나 최선을 다하셨다”며 눈물,”우리를 끝까지 책임지고 부모의 역할을 해주셨다”며 언제나 아이들이 우선이었던 부친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 가운데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편승엽의 두번째 이혼 당시를 언급, 딸들에게 조금이라도 스캔들 이후 부친을 의심해본 적 없었는지 묻자 딸은 “없었다, 기사 속 알만한 거짓말이 있었다 가정폭력을 했다는 기사내용. 하지만 그 기사와 정반대였다”며그런 적 한 번도 없다고 했다. 그는 “기사내용이 거짓임을 알고 오히려 아빠를 굳게 믿었다 아빠가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직도 좀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재판 결과가 진실이 밝혀진 후에도 사람들이 믿지 않았다는 것.
해명없이 아버지가 오해를 받은 것에 대해 영향을 받은 모습. 이에 오은영은 “억울함이 깊어지면 화가되고 우울해진다”며 자세한 설명이 필요함을 조언, 편승엽은 아이들 아픔을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자신이 아빠로 부족했던 것에 미안한 마음을 보였다. 딸은 “아빠의 딸이란 사실을 최대한 숨기고 싶던 때지만 말하고 싶지 않았다”며 심지어 성까지 바꾸고 싶었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근원적인 수치심”이라며 딸이 버틸 수 있던 힘이 무엇이었는지 묻자 주양육자였던 조부모님이라고 했다. 또 딸은 “이런 얘기 처음이지만, 내 가족을 잘 못 챙길까봐 결혼하고 싶지도 않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가족 모두 챙긴 후 결혼하고 싶다는 것. 자신을 키워준 조부모님이 더 먼저인 마음을 보였다.
이에 편승엽은 “나의 반복된 결혼실패인 줄 알았는데 아빠를 대신해 조부모님을 모셔야겠다는 책임감이 보여, 내가 못 미더운 것 보다, 그건 내 몫, 딸의 몫이 아니다”며 딸이 편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을 전했다. 특히 묻어둔 상처를 건드리면 상처가 될까 이러한 이야기도 꺼낸 적 없어 보이는 모습. 오은영은 “풀어가는 과정이 아파도 피하지 말고 마주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다 힘든 상황 속에서 서로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조언, “은영매직 ‘우리는 같은 편’ 가장 힘들 때 힘이되어주는 편씨 패밀리가 되길 응원한다”고 했다.
이에 편승엽도 “늘 마주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 앞으로도 시련과 감내할 상황이 오겠지만 딸들이 더 상처받지 않길, 행복만 하길바란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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