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라면·진짬뽕 가격 인하···제과·제빵도 가격 내려
정부의 가격 인하 권고에 따라 농심 등 식품업계와 SPC 등 제과·제빵업계가 1일부터 일부 상품의 가격을 인하했다. 다만 업체별 대표 상품의 가격은 유지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인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이날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했다. 소매점 기준으로는 신라면 1봉지 가격이 1000원에서 950원으로, 새우깡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내렸다.
오뚜기는 이날 진짬뽕, 스낵면, 참깨라면 등 라면류 15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5% 인하했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제품의 가격을 이날부터 차례로 평균 4.7% 내린다. 가격 인하율은 삼양라면 4.2%, 짜짜로니 4.7%, 열무비빔면 15.3%다.
팔도는 이날부터 11개 라면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차례대로 인하한다. 인하율은 평균 5.1%다.
이들 업체가 가격을 내리는 것은 정부가 국제 밀 가격 하락 등의 이유를 들어 가격 인하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제과·제빵 업체도 가격을 낮췄다.
파리바게뜨 등 브랜드를 보유한 SPC는 식빵, 바게트 등 빵 30종의 가격을 평균 5% 인하했다.
롯데웰푸드는 이날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3개 제품의 가격을 100원씩 인하했다. 해태제과는 아이비 오리지널 가격을 10% 내렸다.
그러나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만 내렸고 오뚜기는 진라면,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등 인기 상품의 가격을 유지했다. 롯데웰푸드도 초코빼빼로와 꼬깔콘 등의 가격은 그대로 뒀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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