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의 '핫플' 라이엇 아케이드를 아시나요?...'롤'도 하고 사진도 찍고

박예진 2023. 7. 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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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여행, 둘 다 새로운 세상을 기다리는 설렘과 도전의 감정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출발했습니다."

신승호 라이엇게임즈 마케팅캠페인 팀장은 최근 강남구 삼성동 라이엇게임즈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라이엇 아케이드 ICN'의 탄생 배경을 이처럼 설명했다.

신 팀장은 "브랜드 공간이지만 라이엇게임즈를 알아달라는 식의 브랜드 메시지는 일부러 최소화했다"면서 "공간 자체보단 사람들이 어떻게 즐기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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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아케이드 ICN' 오픈 7개월, 인천공항이 라이엇게임즈에 제안해 개설
하루 방문객 1천6백명...비행기 타기 전 가족끼리, 친구끼리 즐겨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게임과 여행, 둘 다 새로운 세상을 기다리는 설렘과 도전의 감정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출발했습니다."

신승호 라이엇게임즈 마케팅캠페인 팀장은 최근 강남구 삼성동 라이엇게임즈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라이엇 아케이드 ICN'의 탄생 배경을 이처럼 설명했다.

인천공항 면세구역 내 라이엇 아케이드 ICN [사진=라이엇게임즈]
신승호 라이엇게임즈 팀장

라이엇 아케이드 ICN은 인천공항 여객 터미널에 문을 연 체험공간이다. 면세점들 사이 134평 규모에 '빨간 주먹' 로고와 각종 피규어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든다.

이곳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 '발로란트' 등의 PC게임과 '와일드리프트' '레전드오브룬테라' 등의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다. 공항의 특성을 고려해 단시간 미션을 경험할 수 있는 버전을 제공하며, 성적에 따라 기념품도 준다. 미니 AR 게임·아트 전시·휴게 라운지도 있다.

이 곳을 운영하는 회사는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를 한국에서 13년째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게임사 중 최초로 지난해 11월 인천국제공항 여객 터미널 면세점 구역에 입점했다. 세계적으로도 게임사가 공항에 상설공간을 설치한 시도는 처음이다.

인천공항 면세구역은 입점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대규모 체험존을 마련할 수 있었던 건 인천공항이 먼저 협약 방식으로 라이엇에 손을 내밀면서다. 신승호 팀장은 "인천공항이 팬데믹 이후 새로운 체험방식에 대한 변화 의지가 있었고, 글로벌 이미지에도 적합하고 젊은층이 선호하는 라이엇을 선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라이엇 아케이드 ICN 방문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 "게임 강요하지 않아…공간적 경험 고민 지속할 것"

라이엇 아케이드 ICN에 굿즈를 비롯한 상업적 판매는 없다. 인천공항과의 협약 조건 때문이지만 콘텐츠만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시해보고자 하는 취지도 있었다.

신 팀장은 "브랜드 공간이지만 라이엇게임즈를 알아달라는 식의 브랜드 메시지는 일부러 최소화했다"면서 "공간 자체보단 사람들이 어떻게 즐기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이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서 어디까지 기능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었다"면서 "서사가 풍부한 IP(지식재산)들인 만큼 게임을 즐기지 않더라도 이곳에서 맘에 드는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려 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7개월간 방문객 수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오픈 당시 하루 700~800명 수준에서 지난 달 27일에는 1천6백여 명까지 집계됐다. 전체 70%가 20대며 이중 여성 방문객이 전체의 21%다. 신 팀장은 "LoL 게임에 익숙지 않은 부모님, 친구들도 함께 사진을 찍고 미니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에 마음을 열고 얘기를 나누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정 시즌이나 게임에 따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려고 한다"면서 "공항 속에서 자연스럽게 즐기고 쉬고 설레는 경험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 관람객이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사진=라이엇게임즈]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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