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새 2억 뛰었다"…올해 강남 집값보다 더 오른 이곳

김평화 기자 2023. 7. 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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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미미한 하락세를 유지한 가운데 경기 과천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30일 KB부동산 주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9%) 대비 하락 폭이 소폭 줄어든 -0.07% 변동률을 보였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06% 떨어졌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1%) 대비 낙폭이 소폭 줄며 0.0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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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000건을 넘어서며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래 시장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3,000건을 기록 중이다. 2021년 8월(4,065건)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며, 지난 2월 2457건, 3월 2979건에 이어 상승세로, 세달 연속 2000건을 넘어섰다. 사진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3.5.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기 과천시 별양동 '과천자이'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5월 1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 직전 거래가격은 18억5000만원. 지난 1월 15억7500만원, 16억1500만원에 2건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3억원 정도 오른 셈이다. 이 아파트는 2022년 준공된 신축 아파트다.

#. 경기 과천시 부림동 '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도 오름세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3월 14억~15억원선에 거래(직거래 제외)됐다. 이 면적 실거래는 지난달 2건 있었는데 가격은 16억5000만원과 16억8500만원이었다. 두달새 2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지난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미미한 하락세를 유지한 가운데 경기 과천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준강남'으로 불리며 입지 매력이 부각되고 있고 서울 강남권에 비해 가격접근성이 높아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KB부동산 주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9%) 대비 하락 폭이 소폭 줄어든 -0.07%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며 0.05% 떨어졌다. 지역별로 송파구(0.21%), 강남구(0.13%), 마포구(0.09%), 강동구(0.03%)는 소폭 상승했다. 송파구는 0.21% 오르며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자치구 중 가장 긴 상승세다. 강남구는 7주 연속 올랐다.

반면 용산구(-0.33%), 동대문구(-0.25%), 구로구(-0.20%), 은평구(-0.19%) 등은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06% 떨어졌다. 지역별로 과천시(0.39%), 성남시 수정구(0.11%), 광명시(0.10%), 화성시(0.09%), 용인시 수지구(0.09%), 안양시 동안구(0.04%), 하남시(0.04%), 용인시 처인구(0.03%) 등은 소폭 상승했다.

0.39% 오른 과천은 강남과 마찬가지로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간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5주째 0.2% 이상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이 들어서는 등 입지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과천지식정보타운 4개 단지에서 총 6가구를 모집하는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는데, 1만4175건이 접수돼 평균 236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간접적으로 서울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과 과천지식정보타운의 높은 미래가치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양시 일산동구(-0.41%), 파주시(-0.26%), 안산시 상록구(-0.25%), 고양시 일산서구(-0.21%), 성남시 중원구(-0.2%), 양주시(-0.18%) 등은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1%) 대비 낙폭이 소폭 줄며 0.07% 하락했다. 지역별로 미추홀구(-0.18%), 서구(-0.15%), 부평구(-0.04%), 남동구(-0.04%), 중구(-0.04%), 계양구(-0.03%), 연수구(-0.02%) 등이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3% 하락했다. 수도권은 -0.11%, 서울 -0.13%, 경기 -0.08%, 인천 -0.20% 등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34.8보다 약간 상승한 36.3으로 매도자가 많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 많음'을,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 많음'을 의미한다.

인천(27.8)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32.4)이 가장 높다. 이어 울산 31.1, 부산 15.1, 대구 12.1, 광주 8.9로 모두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을 이어갔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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