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득점왕 경쟁…더 피 튀길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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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양국에서 득점왕을 노리는 선수들이 나란히 포진해 있어 '한일전'은 더 피 튀길 전망이다.
현재 4골씩 기록하며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김명준(포항제철고)과 윤도영(충남기계공고), 모치즈키 코헤이(요코하마 F.마리노스)가 득점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변성환호에서 김명준과 윤도영이, 일본에서는 모치즈키 코헤이가 나란히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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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공교롭게도 양국에서 득점왕을 노리는 선수들이 나란히 포진해 있어 ‘한일전’은 더 피 튀길 전망이다. 현재 4골씩 기록하며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김명준(포항제철고)과 윤도영(충남기계공고), 모치즈키 코헤이(요코하마 F.마리노스)가 득점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하 변성환호)은 오는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운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만약 변성환호가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통산 세 번째이자, 2002년 이후 무려 2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1986년과 2002년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아시아 최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결승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된 만큼 역시나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한일전’은 기술적인 부분과 전략적인 부분 외에 다른 부분에서 승부가 갈렸던 적이 많았던 데다, 결승전인 만큼 긴장감과 중압감이 상당해 ‘돌발 변수’도 언제든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한 치 앞을 모르는 건 득점왕 경쟁에서도 마찬가지다. 공교롭게도 변성환호에서 김명준과 윤도영이, 일본에서는 모치즈키 코헤이가 나란히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3골씩 기록 중인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와 가쿠 나와타(가미무라가쿠헨고)도 바로 밑에서 바짝 추격 중이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모치즈키 코헤이가 앞선다. 조별리그에서 3골을 터뜨린 그는 8강전에서 휴식을 취했다가 4강에서 이란을 상대로 다시 골맛을 봤다. 반면 김명준과 윤도영은 각각 조별리그에서 3골씩 기록하고 8강에서 한 골씩 추가한 후 득점이 멈춰 있다. 다만 ‘한일전’ ‘결승전’ 두 가지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최근 흐름보다는 당일 컨디션과 집중력, 전술·전략이 크게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AFC U-17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을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는 대한민국이다. 지난 2012년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과 2014년 이승우(수원FC)가 각각 5골씩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일본은 아직 득점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해당 기록은 1985년부터 2002년까지는 시상이 따로 진행되지 않았고, 2004년부터 시작됐다.
그런 점에서 이번 ‘운명의 한일전’은 더욱더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승과 득점왕을 모두 거머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고, 또 대한민국이 득점왕 최다 배출 기록을 또 새롭게 작성할지 반면 일본이 처음으로 득점왕을 배출할 지에도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 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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