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뮤직] 오마이걸부터 뉴진스까지, 올여름 컴백 대전 '서머퀸'은?

최보란 2023. 7. 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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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오마이걸, 뉴진스, 있지, 엔믹스 [각 소속사 제공]

대세 걸그룹이 잇따라 7월 컴백 소식을 알려 '귀캉스(귀+바캉스)'가 기대된다.

걸그룹들의 음원차트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뉴진스, 엔믹스, 있지, 오아미걸 등이 뜨거운 여름 대전을 예고했다. 이들은 이전에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비주얼과 히트 작곡가가 포진한 화려한 트랙리스트를 내세우며 '서머퀸' 자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오마이걸, 서머송 강자의 귀환

'살짝 설렜어', '돌핀', '던 던 댄스', '번지' 등 서머송으로 여름 음원 차트를 접수했던 오마이걸도 다시금 '서머퀸' 자리를 노린다.

오마이걸은 오는 7월 말 새 앨범을 발매, 지난해 3월 발매한 정규 2집 '리얼 러브'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컴백한다. 지난 4월 싱글 '미라클'을 발표한 바 있지만, 이는 8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성 스페셜 싱글이었다.

최근 멤버 개인 활동이 두드러졌던 오마이걸이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쳐 팬들의 반가움을 사고 있다. 특히 밝고 경쾌하면서도 상큼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독보적인 콘셉트로 여름 시즌에 더욱 큰 사랑을 받아 왔던 만큼 이번 여름 활동에 더욱 큰 기대가 모인다.

뉴진스, 트리플 타이틀곡의 다채로운 매력

지난해 8월 데뷔 앨범에서 '어텐션(Attention)', '하입보이(Hype boy)', '쿠키(Cookie)'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걸그룹 뉴진스가 이번에도 트리플 타이틀곡 전략을 내세웠다.

오는 7월21일 발매되는 미니 2집은 '슈퍼 샤이'(Super Shy), 'ETA', '쿨 위드 유(Cool With You)' 3곡을 타이틀로 선보인다. 각기 전혀 다른 스타일이다. 여기에 프롤로그 트랙 '뉴 진스(New Jeans)', 인터루드 트랙 '겟 업(Get Up)', 에필로그 곡 'ASAP'를 더해 총 6곡이 수록됐다.

데뷔 때부터 신선한 프로모션 전략과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 콘셉트로 화제를 불러 모은 뉴진스는 6곡 전부 뮤직비디오를 제작, 곡마다 색다른 매력을 예고하고 있다. 파워퍼프 걸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은 물론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게스트 출연이 기다리고 있다.

있지, 여름 대표 걸그룹 굳히기

여름마다 '아이씨(ICY)', '낫 샤이', '스니커즈' 등을 발매하며 좋은 반응을 얻어온 ITZY(있지)도 7월 31일 컴백을 확정, 여름 대표 걸그룹 수식어를 굳힌다.

새 미니 앨범 '킬 마이 데뷰(KILL MY DOUBT)'는 타이틀곡 '케이크(CAKE)'를 비롯해 '벳 온 미(BET ON ME)', '논 오브 마이 비지니스(None of My Business)', '브래티(Bratty, 나쁜 애)', '사이킥 러버(Psychic Lover)', '킬 샷(Kill Shot)'까지 총 6곡이 담긴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작곡·작사가 면면에서도 서머퀸 자리를 굳건히 하려는 있지의 각오가 느껴진다. 타이틀곡 '케이크'는 '우아하게(OOH-AHH하게), '치어업(CHEER UP), 'TT', '라이키(LIKEY) 등 트와이스 히트곡을 만든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았다. 1번 트랙 'BET ON ME'는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했고 수록곡 'None of My Business'는 이스란이 작사에 합류했다.

엔믹스, 첫 여름 컴백 나선 다크호스

엔믹스(NMIXX)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여름 컴백을 예고했다. 이들은 오는 7월 11일 세 번째 싱글 '어 미드서머 엔믹스 드림'(A Midsummer NMIXX's Dream)과 타이틀곡 '파티 어클락'(Party O'Clock)을 발매한다.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 씨가 작사, 작곡한 곡이다. 이에 앞서 7월 3일 오후 6시에 수록곡 '롤러 코스터(Roller Coaster)'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하고 컴백 분위기를 예열할 예정이다.

매 컴백마다 변화무쌍한 변신을 선보인 이들의 새 콘셉트에도 기대가 쏠린다. 최근 공개한 컴백 포토에는 어둠이 내린 숲에서 파티를 즐기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꽃으로 머리를 단장하고 형형색색의 의상으로 몽환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데뷔곡 '오오'와 싱글 2집 타이틀곡 '다이스'를 통해 파워풀한 안무와 안정적인 보컬로 실력을 입증한 엔민스지만, 이들이 내세운 '믹스 팝'이라는 장르가 대중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그러나 미니 1집 타이틀곡 '러브 미 라이크 디스'는 강력한 중독성으로 멜론 '톱 100' 4위까지 오르며 대중성을 어필했다. 대세 걸그룹이 포진한 여름 컴백에 도전장을 낸 만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다크호스다.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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