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저점 확인?…주가 슬슬 시동 거는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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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형제 중 가장 부진하던 현대모비스 주가가 반등을 시작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 물류비 정상화 등으로 실적 개선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에 큰 부담이었던 물류비가 하락 중"이라며 "핵심부품과 전동화의 고성장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올해 이익 규모는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류비 하락이 향후에도 현대모비스 실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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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형제 중 가장 부진하던 현대모비스 주가가 반등을 시작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 물류비 정상화 등으로 실적 개선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모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6500원(2.88%) 오른 23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 총액 상위종목이 하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장 초반 3%대 강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4월25일에는 장중 23만9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터치했다. 그러나 이후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횡보를 지속해왔다.
올해 1분기 현대모비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7% 늘어난 1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418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 정상화와 전동화 확대 흐름으로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5564억원을 하회했다.
부품 사업부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1027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에어백제어기(ACU) 리콜 비용 707억원과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 정산금 320억원이 반영됐다.
1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2분기부터는 실적개선이 눈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에 큰 부담이었던 물류비가 하락 중"이라며 "핵심부품과 전동화의 고성장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올해 이익 규모는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류비 하락이 향후에도 현대모비스 실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부터 현대모비스의 외형은 성장했지만, 영업이익률은 하락했다. 지난 2년간 현대모비스의 매출액은 15조3000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62억원 성장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 운임비가 급등해 3000억원 수준이었던 물류비가 1조3000억원으로 급등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달 들어 하락세를 보이며 900선 초반대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항공 운임지수인 발틱항공화물운임지수(BAI)도 올해 초 전년 동기대비 34%가량 하락했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물류비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비용은 해상운송비와 항공 운송비였다"며 "올해는 운임 하락과 함께 해상운송비에서 4700억원, 항공 운송비에서 1500억원 감소해 운송비만 총 620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류비 외에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전동화 사업부는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해 고질적인 적자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EV) 판매량이 늘며 전기차 핵심 부품인 BSA를 생산하는 전동화 사업부의 매출도 급증했지만 부진한 수익성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BSA 생산 라인에서 조립 표준화가 어려운 부품이 있어 아직 수작업 비중이 높은 상황"이라며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전동화 사업부의 자동화 양산 체계에 앞장서 향후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2분기 현대모비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34% 증가한 15조580억원, 영업이익은 55.91% 늘어난 628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모비스 적정 주가를 28만4444원으로 제시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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