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격투기 경기'… "만취 승객, 로우킥男 먼저 때려"

정원기 기자 2023. 7. 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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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승객 중 한 명에게 시비를 걸다가 여러 차례 다리를 걷어 차이는 장면이 온라인상에 확산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4호선 지하철 빌런 혼내는 로우킥남'이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다.

또 다른 누리꾼은 "4호선은 강한 사람만 타는 곳"이라며 "저렇게 시비를 거는 사람을 혼내줘서 시원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철에서 무턱대고 시비를 거는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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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한 남성이 승객에게 시비를 걸다가 다리를 걷어 차이는 모습이 온라인상에 확산됐다. 사진은 '4호선 지하철 빌런 혼내는 로우킥남'이라는 제목의 글에 첨부된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취객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승객 중 한 명에게 시비를 걸다가 여러 차례 다리를 걷어 차이는 장면이 온라인상에 확산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4호선 지하철 빌런 혼내는 로우킥남'이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다.

첨부된 사진을 보면 지하철 내에서 파란 상의를 입은 남성 A씨는 흰옷 상의를 입은 남성 B씨와 대치하고 있다. 해당글 작성자에 따르면 B씨가 먼저 "너 이리로 와"라고 말했고 A씨는 "저 처음 봤잖아요"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B씨는 A씨에게 삿대질하며 알아듣기 어려운 말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화가난 A씨는 B씨에게 다가가 왼쪽 허벅지를 발로 가격했다. A씨는 "내가 참아줬다"며 수차례 B씨의 다리를 걷어찼다. B씨는 다리를 맞고 휘청이면서도 A씨에게 다가가 주먹을 휘두르며 시비를 이어갔다.

결국 B씨는 총 8차례 로우킥을 맞고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A씨는 주저앉은 B씨를 향해 경고하며 자리를 떠났고 상황은 일단락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B씨가 먼저 A씨에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밝혔다. 그는 "A씨가 옆 칸으로 피했지만 B씨가 따라와 때리다가 결국 싸움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4호선은 강한 사람만 타는 곳"이라며 "저렇게 시비를 거는 사람을 혼내줘서 시원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철에서 무턱대고 시비를 거는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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