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배' 클린스만호 코치도 깜짝..."KIM이 뮌헨행? 맨유 가는 거 아니었어?"

고성환 2023. 7. 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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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33 소셜 미디어.
[사진] 울티 풋볼 소셜 미디어.
[OSEN=김성락 기자]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대표팀 헤어초크 수석코치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3.06.22 /ksl0919@osen.co.kr

[OSEN=고성환 기자] 안드레아스 헤어초크(55)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석코치가 '괴물' 김민재(27, 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행에 깜짝 놀랐다.

김민재는 뮌헨 합류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독일 '빌트'는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챔피언 뮌헨은 김민재와 합의했다. 김민재 에이전트는 지난주 리스본에서 뮌헨과 합의에 도달했다. 뮌헨은 그에게 다른 어떤 팀도 끼어들 수 없다고 약속받았다"라며 "나폴리는 이미 뮌헨으로부터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발동시킬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김민재는 뮌헨으로 간다며 시그니처인 'Here we go'를 외쳤다. 그는 "뮌헨은 김민재와 개인 조건에 대해 구두 합의를 마쳤다. 그는 뮌헨이 제시한 5년 계약을 받아들였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이제 다음 단계는 뮌헨이 바이아웃 금액을 내는 일"이라며 "바이아웃 조항은 앞으로 며칠 안에 발동될 것"이라고 알렸다.

독일 '스포르트1' 역시 30일 비슷한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는 "김민재의 바이에른 이적은 거의 확정됐다. 바이에른은 그를 나폴리에서 데려오기 위해 5000만 유로(약 719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킬 것이다. 그는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90min 소셜 미디어.
[사진] 파브리치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OSEN=김성락 기자]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대표팀 클린스만 감독, 헤어초크 수석코치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06.22 /ksl0919@osen.co.kr

'뮌헨 출신' 헤어초크 코치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스포르트1과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를 원했다. 실제로 나는 한 달이 넘도록 그가 분명 맨유로 가리라 생각했다"라며 "그런 다음 바이에른이 뛰어들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고백했다.

김민재 칭찬도 잊지 않았다. 헤어초크 코치는 "김민재에게 정말 좋은 소식이다. 그는 나폴리에서 리그 최고의 수비수였고, 이제 바이에른으로 이적한다. 김민재는 훌륭한 피지컬과 점프력, 태클 실력을 갖춘 뛰어난 수비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또한 그는 "바이에른은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라며 "김민재는 공격적인 전술에서도 강점을 지니고 있다. 그는 앞으로 강한 패스를 보낸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아래서 나폴리가 펼쳤던 방식"이라고 극찬을 이어갔다.

[사진] 김민재 베이징 궈안 시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헤어초크 코치는 김민재의 가파른 상승 곡선에도 주목했다. 그는 "김민재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출신으로 세리에 A에서 1년간 뛰었다. 지금까지 그는 언제나 위로만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빌트 역시 "김민재는 2년 전만 해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뛰고 있었고, 이후 페네르바체와 나폴리에서 각각 1년씩 보냈다. 이제 그는 곧 세계에서 손꼽히는 빅클럽 중 하나에서 뛴다"라고 감탄했다.

이대로 김민재가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면, 헤어초크 코치는 그의 '대선배'가 된다. 헤어초크 코치는 지난 1995-1996시즌 뮌헨에서 1년간 활약한 바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역시 뮌헨 출신인 만큼, 클린스만호는 곧 '뮌헨 커넥션'을 구성하게 된다.

[사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현역 시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제 김민재는 역사상 아시아 축구선수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로 등극할 예정이다. 빌트와 스포르트1 등 독일 매체들과 달리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그의 이적료가 5800만 유로(약 834억 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어찌 됐든 김민재는 일본 나카지마 쇼야가 알두하일에 합류하며 기록했던 3500만 유로(약 503억 원)를 훌쩍 뛰어넘게 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김민재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한 번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며 "바이에른이 그에게 4200만 파운드(약 704억 원)를 투자하는 이유"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연봉도 훌쩍 뛴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김민재는 뮌헨으로부터 연간 1000만 유로(약 144억 원)에서 1200만 유로(약 173억 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나폴리에 받던 것으로 알려진 연봉 321만 유로(약 46억 원)의 3~4배에 달하는 액수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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