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결의안' 채택…국힘 "청문회 거부"

박찬범 기자 2023. 7. 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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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0일) 본회의에서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결의안도 야당 주도로 채택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 결의안을 일방적으로 채택하는 건 관례에 어긋난다면서, 앞서 야당과 합의했던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은 어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채택됐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를 열기로 한 양당 합의도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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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0일) 본회의에서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결의안도 야당 주도로 채택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 결의안을 일방적으로 채택하는 건 관례에 어긋난다면서, 앞서 야당과 합의했던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은 어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채택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결의안을 여야 합의 없이 채택하는 게 관례에 어긋난다며 반발했는데,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를 열기로 한 양당 합의도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양당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폭주를 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스스로 파기를 했다고 그렇게 저희들은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양당은 이번 달 초, 선관위 국정조사와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후쿠시마 청문회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었지만, 오늘 결의안 처리로 무산될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라는 요구에 국회가 응답한 것이라며 결의안 채택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광온/민주당 원내대표 : 시간을 끌게 되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대체 국회가 무슨 일을 한 것이냐, 질타를 받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어제 본회의에서는 파업 노동자 손해 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노조법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본회의에 부의하는 안도 야당 주도로 가결됐습니다.

노란봉투법 최종 의결을 위한 표결은 이번 달 국회에서 처리될 수도 있는데, 국민의힘은 해당 법이 안건으로 올라오면 필리버스터 등을 통해 법안 통과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춘배)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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