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도 세무조사…부랴부랴 교습비 내리는 학원들

임태우 기자 2023. 7. 1. 07: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대형 학원뿐 아니라 유명 강사를 상대로도 세무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정부의 사교육 시장 단속이 연일 거세지며 학원가 분위기가 뒤숭숭한데, 부랴부랴 학원비를 내린 곳들도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이곳을 포함해 이번 주에 신고 교습비를 다시 바꾸겠다고 한 강남 학원만 38곳입니다.

이맘때쯤 신설한 여름 특강을 추가 신고하는 계절적 요인이 있지만, 지금 학원들이 앞다퉈 교습비를 바꾸려는 배경에는 단속 대비 목적도 크다는 것이 당국의 분석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대형 학원뿐 아니라 유명 강사를 상대로도 세무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정부의 사교육 시장 단속이 연일 거세지며 학원가 분위기가 뒤숭숭한데, 부랴부랴 학원비를 내린 곳들도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초중등 영어학원.

이 학원은 최근 초등학생 교습비를 34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내렸다고 교육청에 신고했습니다.

[학원 관계자 : 두 개 요일 다 여덟 번 기준으로 이십팔만 원이에요, 초등부는요.]

이곳을 포함해 이번 주에 신고 교습비를 다시 바꾸겠다고 한 강남 학원만 38곳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배가 넘습니다.

이맘때쯤 신설한 여름 특강을 추가 신고하는 계절적 요인이 있지만, 지금 학원들이 앞다퉈 교습비를 바꾸려는 배경에는 단속 대비 목적도 크다는 것이 당국의 분석입니다.

교육청에 신고한 액수보다 더 부풀려 받는 교습비가 집중 단속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교육부 관계자 : 워낙 꼼수를 많이 내시니까, 저희가 파악을 할 수는 없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학원비를) 내릴 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어요.]

대형 학원을 겨눈 세무조사는 고액 연봉의 이른바 '일타강사'로 확대됐습니다.

메가스터디 측은 유명 수학 강사 현우진 씨에 대한 세무조사도 사전 통보 없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8일간 교육부에 접수된 사교육 부조리 신고는 165건, 그중 36건은 대형 입시학원과 관련 있습니다.

교육부는 대형 학원 강사가 수능 관계자를 만났다거나 수능 출제진이 학원 모의고사 문제 개발에 참여했다는 신고도 들어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VJ : 신소영)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