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년 만에 경북 떠나 대구로...군위군 "공항 도시로 거듭난다"
[앵커]
경북 군위군이 오늘(1일)부터 대구광역시 군위군으로 새로 출범합니다.
행정 체계는 물론 교통과 교육, 문화 등 생활 전반이 달라집니다.
또 대구 편입과 공항 건설에 맞춰 새로운 도시 계획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떤 게 달라지는지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팔공산을 사이에 두고 맞닿은 대구시와 군위군.
인구 2만3천 명 남짓한 군위군이 대구시와 하나가 됐습니다.
대구경북신공항 부지 선정 과정에서 편입이 결정돼 '대구광역시 군위군'으로 행정 구역이 바뀐 겁니다.
대구시민이 된 군위 주민은 적지 않은 변화를 맞게 됐습니다.
우선 대구와 연결되는 시내버스 노선이 생기고, 택시 할증 요금도 사라져 접근이 수월해집니다.
또 군위와 대구를 잇는 도로망도 늘어납니다.
[김도희 / 대구 군위군 군위읍 : 교통편도 불편한 점이 많거든요. 어르신들이 다니시기가 너무너무 힘들어요. 교통편이 조금 더 나아져서 저희가 좀 더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우편 번호 같은 사소한 변화와 함께 교육 환경도 크게 달라집니다.
교육 행정 체계가 옮겨가고 군위 지역 학생의 대구 진학도 가능해졌습니다.
[손은경 / 대구 군위군 군위읍 : 저도 지금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다양한 교육의 기회가 많아져서 아이들이 시골에서 문화적인 교류가 적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런 부분이 조금 해소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대구 편입으로 군위는 발전 속도를 당길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대구시는 2030년 완공되는 공항을 중심으로 신도시와 산업 단지 건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재홍 / 대구시 행정국장 : 군위는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공항도시가 될 것이며 그 배후는 미래 첨단 산업 단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고속도로 확장이라든가 도로 건설 등 다양한 교통망 확충을….]
군위를 새 식구로 받은 대구는 서울의 2.5배에 이르는 천499㎢ 면적을 가진 전국에서 가장 넓은 광역시로 거듭납니다.
127년 만에 경북에서 대구로 둥지를 옮기는 군위군과 넓은 땅, 새로운 기회를 챙긴 대구시가 앞으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나갈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 : VJ 김지억
그래픽 : 이지희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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