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짠 내 나는 알뜰 피서

안민식 2023. 7. 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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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월이 되었는데 휴가 계획 세우셨나요?

하지만 불경기와 고물가, 바가지요금 등으로 선뜻 피서 떠나기가 망설여지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안민식 촬영기자가 대한민국 최고의 짠돌이에게 어떻게 하면 알뜰 피서를 떠날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리포트]

["날씨는 펄펄 끓는데, 서민들 주머니에는 찬 바람이 부는 모양입니다."]

["지역 축제에 갔다가 바가지요금을 겪었다는 후기가 또 올라왔습니다."]

[진은하/통영 시민 : "요즘 물가가 너무 올랐고 숙박비나 이런 것도 너무 비싸고 식당의 음식도 요즘 1인분에 만 원 이상씩 하는데 (휴가가) 힘들지 않을까요?"]

[이대표/짠돌이 인터넷 카페 운영자(ID:대왕소금) : "제가 시청자 여러분의 알뜰한 여름휴가를 책임져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짠테크의 원조, 짠돌이 (인터넷) 카페 20년 차 운영자 대왕소금, 이대표입니다. 절약은 제게 생존이었고요. 은박지로 면도날을 살살 갈아주면서 일 년 동안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건 직접 만든 커피 아이스크림으로 직원들 많은데 여러 개 사면은 많이 비싸요. 요즘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하더라고요."]

["알뜰한 사람들도 돈을 안 쓴다고 해서 여름휴가를 못 가는 건 아니고요."]

["일단 저희 직원들과 함께했던 야유회는요. 여섯 명이서 제가 계산해 봤더니."]

["고깃값하고. 평상 빌리는 비용, 그다음 수박 한 통."]

["14만 7천 원 정도 지출했더라고요."]

["야유회를 알뜰하게 가려면요. 일단 냉장고 속 음식들을 잘 활용해야 해요. 냉파, 냉장고 파먹기입니다."]

["장소는요. 우선 붐비지 않는 평일에 남들이 잘 모르는 장소를 선택해야 해요."]

["예를 들면, 도시 인근에 있는 무료 관광지, 야유회 장소들은요 알아두면 다 돈입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에 다녀온 장소를 소개하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위성 지도로 이렇게 내려다보면, 괜찮은 곳들이 보여요. 그곳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지난 25년간 뒤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서 저 혼자만의 힐링이라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요."]

["이번 여행 예상 비용은 1박 2일에."]

[설갑순/우짜 식당 책임자 : "5만 원 가지고 1박 2일이 될까요?"]

[이대표/짠돌이 인터넷 카페 운영자(ID:대왕소금) : "도전입니다. 해봐야죠."]

[설갑순/우짜 식당 책임자 : "파이팅입니다! 파이팅!"]

[이대표/짠돌이 인터넷 카페 운영자(ID:대왕소금) : "1인 휴가는 정말 철저하게 사전에 준비를 잘해야 해요. 성수기를 목표로 하신다면, 한두 달 전에는 예약하셔야 해요."]

["숙소도 한 20퍼센트 이상 할인이 되고요. 평일이니까."]

["그리고 식당들도 10~20퍼센트 다 할인이 되는 곳들이 많아서 포털(사이트)에서 쿠폰을 다운 받아서 가시기만 하면 됩니다."]

["무료 관광지가 너무 많아서 다 못 다닐 정도예요."]

["교통비 없이 목표는 5만 원이었는데, 5만 4천6백 원이 나왔네요."]

["사전에 조사했었는데, 그 사이에 (가격이) 오른 것들이 있었어요."]

["짠돌이라고 해서 돈을 아예 안 쓰겠다는 이런 게 아니거든요."]

["불필요한 지출을 하거나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말자는 거예요."]

["짠돌이의 삶, 나쁘지 않습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촬영기자:안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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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식 기자 (hu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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