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발언' PSG감독 경찰에 체포-구금 ‘충격’→‘라마단 금식 무슬림 선수와 흑인 선수 비난’ 사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2022-2023 프랑스 리그 1 우승을 이끈 크리스토프 갈티에 전 PSG 감독이 인종차별 발언 혐의로 경찰에 체포, 구금됐다,
영국 더 선은 30일 밤 갈티에 감독이 니스 사령탑에 있을 때 인종차별 발언을 한 혐의로 경찰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갈티에는 리그 1 우승을 축하한 지 1주일도 되지 않은 지난 6월초 경질됐다.
갈티에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한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 이전 팀이었던 니스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이는 지난 4월 중순 한 언론에 의해 터져나왔다.
지난 해 여름 니스를 떠난 줄리앙 푸르니에 단장이 “갈티에가 니스 감독일 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이메일이 언론을 통해서 유출되면서 불거졌다.
4월 12일 폭로된 이메일에는 “갈티에가 나에게 그렇게 많은 흑인과 무슬림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푸르니에 단장이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갈티에는 무슬림 선수들에게 라마단 기간 동안 금식하지 말라고 요청 했다고 한다. 단식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갈티에는 불평을 늘어놓기도 했다.
반면 니스 구단은 단식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각 선수의 피트니스 정보를 제공해 주었지만 갈티에는 이를 부정했다고 한다.
이 같은 폭로가 나오면서 당시 감독으로 있던 PSG 서포터 그룹은 “갈티에의 발언이 확인되면 감독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포터 그룹은 “우리는 항상 모든 형태의 차별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 왔다. 이번 싸움은 우리 입장의 역사적인 원인임을 모두에게 상기시킨다”며 갈티에를 공격했다.
당시 니스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던 한 선수도 “니스 구단애는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 아는 사람이 있다”면서 언론 폭로를 뒷받침하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이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같은 폭로에 갈티에는 “모역적이고 명예훼손적인 발언에 대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발끈했다. 당시에는 PSG 구단도 갈티에를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구단은 자체적으로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약 두달 보름간의 조사 끝에 경찰은 갈티에와 아들이 함께 경찰에 구금되었다고 한 언론이 주장했다.
갈티에의 변호사는 “그에 대한 혐의의 심각성을 인식, 지체없이 필요한 법적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종차별 발언으로 인해 경찰에 체포 구금되었다는 보도가 나온 갈티에전 PSG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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