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유혈사태 '형제의 난'..설상가상 모친은 'ADHD' 진단에 눈물 ('금쪽') [어저께TV]
[OSEN=김수형 기자] ‘오은영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연년생 형제인 금쪽이 가족이 등장, 하루가 멀다하고 유혈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싸우는 형제가 문제였다.
지난 달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같은 내새끼'에서 연년생 형제인 금쪽이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상처투성이로 살아가는 연년생 형제인 금쪽이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얼굴에 상처없는 날이 없을 정도. 6세인 형의 공격에 얼굴에 상처가 가득했다. 둘째가 기어다니기 시작할 때부터 시작됐다는 것.얼굴 흉터만 수십개라 5세에 성형외과까지 갈 정도였다. 나이가 어려워 치료도 힘든 상황.
연년생 형제 금쪽이 일상을 들여다봤다. 둘째는 첫째에게 감정이 상한 듯 맨벌로 1층 집에서 강제로 가출하는 모습. 자동문까지 위험했다. 모친은 “한 시간에 한 번씩 나간다”며 이를 바로 알아채 둘째를 집으로 데려왔다. 툭하면 가출하는 일촉즉발 형제의 난은 계속됐다. 쉴새없이 서로 공격하는 가 하면, 동생은 장난감에 얼굴이 맞았으나 형은 오히려 꼬집고 때리며 공격했다. 눈깜짝 새 일어나는 유혈사태에 구급치료 하는 것이 일쑤였다.
둘째가 태어나기 전 첫째는 많이 순했다고 했다. 확실히 동생 출생과 관련이 있는 상황. 17개월 차이라는 두 형제.오은영은 “체격과 힘이 별 차이가 없어, 힘의 우위를 확인하기 위한 것일 수 있어 다양한 이유는 있다”며 “하지만 선을 넘고 도가 지나친 공격성이 있기에 숨어있는 진짜 이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지어 공격의 수위도 높은 가운데 집에서만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대체로 정상적으로 발달에 문제는 없어보인다”며 주로 언제 동생에게 공격적인지 질문, 동생 물건에도 욕심이 없다고 했다. 자기 영역이 중요한 성향. 즉, 경계가 중요하기에 어린 동생이 불편해보인다고 했다.
이때, 금쪽이는 모친의 휴대폰이 두고온 것을 알게된 후 “내가 찾겠다”며 맨발로 뛰쳐나갔다. 금쪽이는 “휴대폰 내가 찾을 것”이라며 소리를 지르더니, “나 안가! 절대로!”라며 과도하게 고집부리며 소리쳤다. 울고불고하자, 모친은 “여기 다 같이 사는 곳, 이렇게 소리치면 안 된다”고 했으나 금쪽이는 “내가 갈거다”며 떼를 부르며 난리를 쳤다. 이에 모두 “모르는 사람이 보면 (부모가)학대하는 줄 알겠다”며 놀랐다.
금쪽이는 사소한 문제로도 야단법석을 부렸다. 오은영은 “자기주도적 영향이 잘 발달되면 직접 잘 체험하며 실패를 통해 배우려고 한다,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해,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또래 집단에서 협동도 잘한다”고 했다. 하지만반드시 발달되어야하는 것도 정도가 지나쳐 보이는 금쪽이. 본인이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모습이었다. 오은영은 “내가 아는 문제해결 방식으로 직접 처리해야 불안이 낮아지는 것 자기주도성과 완벽주의가 결합되어 있다면문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성이 잘 성장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했다.
게다가. 5세의 금쪽이는 유아 변기를 옆에 두고 바닥에 배변을 했다. 6주 전부터 알 수 없는 행동. 신애라도 “아무리 내 아이지만 힘든 일”이라며 깜짝 놀랐다. 왜 금쪽이가 바닥에 배변을 하는 것인지 미궁 속에 빠지게 했다. 알고보니 애니메이션에서 변기에 빨려가는 장면을 보고 무서워했다는 것. 원래는 배변활동도 잘 했으나 모친 앞에서만 달라지는 금쪽이었다. 금쪽이 동생도 평온한 일상에서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형처럼 ‘내가’를 오치며 생떼를 부렸다. 잔뜩 화가난 채막무가내로 달리며 또 분노의 알몸탈출을 하는 모습. 모두 “전쟁이다”며 깜짝, 급기야 맨몸, 맨발로 강행하는 위험천만한 모습을 보엿다.
급기야 모니터를 멈춘 오은영은 뛰쳐나가는 것이 일상은 두 형제에 깜짝, 예전엔 6층에 살았을 때도 뛰쳐나갔다고 했다. 심지어 이를 모두 몰랐다는 것. 오은영은 “언어가 능숙하지 못해 억울한 감정을 표현하는 말이 미숙해 답ㄷ바한 것울화통이 터져 나가는 거 같다”고 분석했다. 모친도 “통제가 안 될때 너무 힘들어, 몸싸움 할 수 없어 걱정이다”고 했다.
하지만 집에서와 달리 유치원에서는 잘 지낸다는 금쪽이. 다시 일상을 들여다봤다. 모친은 아이들 케어가 벅찬 탓에 음식을 태우기도 일쑤였다. 오은영은 다시 모니터를 멈추더니 엄마의 일상을 언급,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모친을 분석,“어머니가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맞다”고 했고, 모친도 고개를 끄덕이며 이를 인정했다. 조절이 어렵다는 것.오은영은 “행동조절이 안돼 과잉해옹하거나 때론 충동성을 보인다 부주의 유형에 해당된다”고 하자, 남편은 “정리정돈도 안 되기도 하다”고 했다.
성인 ADHD로 두 형제의 육아도 버거워보이는 모친. 다시 아이에게 집중하는 것도 힘든 것. 금쪽이는 답답함이 폭발한 것이다. 훈육이 필요한 것이 아닌 정반대의 상황에서 잘못된 훈육이 되고 있던 것. 이에 마음이 불편하고 불안함이 생긴다며 상황을 마무리하도록 집중하는 것이 중요함을 전했다. 오은영은 “육아는 멀티플레이를 하며 우선순위를 전해 해결해야하는데 부모 스스로가 날 이해하지 못하면 아이가 힘들다”며 아이의 욕구를 알아주고 충분 대화로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사실 ADHD 약을 복용하고 있었던 금쪽이 모친. 약 복용이 쉽지 않은 듯 했다. 지난해 진단받은 후 올해부터 약 복용을 시작했다는 모친. 아이들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온 흔적도 보였다.
금쪽이 속마음을 들어보기로 했다. 금쪽이는 동생이 장난감을 부숴버린 탓에 화가났다며“안 때리고 싶은데 때렸다”며 속상한 마음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변기를 못 쓰는 이유에 대해서도 “변기가 무섭다”며 대답, 모친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엄마 불쌍하다”고 했다. 6세인 어린 아이 눈으로도 힘든 엄마의 모습이 보인 것. 그러면서 “엄마한테 내가 미안하다”고 했고,금쪽이는 “엄마를 지켜주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이를 듣던 모친은 생각지 못한 사과에 눈물을 흘렸다. 이후 모친에게 “실수해도 괜찮아, 내가 응원해줄게”라며 모친을 다독이는 금쪽이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도 울컥했다. 오은영은 “초집중 육아가 필요해,일정시간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에 집중하길 바란다”며“우선 모친의 ADHD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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