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으로만 보이는 ‘루이비통 가방’, 경매가 8400만원 낙찰

박아영 2023. 7. 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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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으로만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작은 크기로 화제가 됐던 초소형 명품백이 경매에서 6만3750달러(약 8400만원)에 낙찰됐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미국 뉴욕의 예술가집단이자 패션 브랜드인 미스치프(MSCHF)가 제작한 '마이크로스코픽 핸드백'이 경매에서 6만3750달러(약 84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가방 낙찰자에게는 가방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현미경도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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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명품백, 8400만원에 경매 낙찰
육안으로 보기 어려워 현미경도 함께 제공
명품 패션계 풍자하기 위해 제작
미스치프의 초소형 명품백(왼쪽)과 현미경으로 자세히 들여다 본 모습. MSCHF 인스타그램 캡처

현미경으로만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작은 크기로 화제가 됐던 초소형 명품백이 경매에서 6만3750달러(약 8400만원)에 낙찰됐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미국 뉴욕의 예술가집단이자 패션 브랜드인 미스치프(MSCHF)가 제작한 '마이크로스코픽 핸드백'이 경매에서 6만3750달러(약 84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3D 프린터를 통해 제작된 이 가방은 가로 길이가 657㎛(마이크로미터·1/10000cm)밖에 되지 않아 육안으로는 형광 연두색의 작은 알갱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현미경을 통해 살펴보면 루이비통의 로고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이 때문에 가방 낙찰자에게는 가방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현미경도 제공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을 공개할 때 미스치프 측은 “점점 작아지는 가방 디자인의 종착역”이라고 설명했다. 점점 작아지는 크기로 실용성은 떨어지고 브랜드만 강조되고 있는 명품 패션계를 풍자한 것이다.

다만 루이비통 측에 로고와 디자인에 대한 사용 허가를 따로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스치프는 한국 혼혈 미국인인 가브리엘 웨일리가 지난 2016년 설립한 아티스트 그룹이다.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거대한 빨간색 부츠인 ‘아톰 부츠’ 등 파격적인 아이템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미스치프가 선보인 나이키 운동화에 사람 피 한 방울을 담은 ‘사탄 신발’은 나이키로부터 고소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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