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올인'…생산유발효과 9700억

최창호 기자 2023. 7.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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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1일 경주시에 따르면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APEC 회의 유치전에는 경주시와 부산, 인천, 제주 등이 뛰어들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주시는 "2005년 APEC 에너지장관회의, 2012년 APEC교육장관회의, 2015년 세계물포럼 등 16차례의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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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30일 경주 보문단지 내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APCE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범시민유치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3.3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경주시가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1일 경주시에 따르면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APEC 회의 유치전에는 경주시와 부산, 인천, 제주 등이 뛰어들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APEC 회의에는 미·일·러·중을 비롯해 21개국 정상과 각료, 언론인 등 6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 APEC 회의는 우리 역사문화와 경제 기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경주는 지방 균형 발전과 소규모 도시 개최라는 APEC 이념 가치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상회의 개최 후보지인 경주 보문단지에는 고층건물이 적고 회의장과 숙박시설이 가까워 세계 정상들의 경호와 안전에 유리한 것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30일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내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APCE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범시민유치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유치를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2023.3.3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경주 보문단지에는 354개(1만1405실) 숙박시설이 있으며, 이 중 10곳(164실)은 바로 정상용 숙소로 활용할 수 있다.

또 1시간대에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김해공항이 위치해 있고, KTX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2시간 밖에 걸리지 않아 교통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경주시는 APEC 회의가 경주에서 열려야 하는 이유로 "가장 한국다운 모습과 역사를 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신라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불국사와 석굴암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또 "대도시 못지 않게 중소도시도 경쟁력 갖추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개최된 정상회의 가운데 중소도시는 멕시코 로스카보스(2002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2012년), 인도네시아 발리(2013년), 베트남 다낭(2017년) 등이 있다.

경주시는 "2005년 APEC 에너지장관회의, 2012년 APEC교육장관회의, 2015년 세계물포럼 등 16차례의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정상회의를 유치하면 생산유발효과 972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654억원, 취업유발효과 7908여명이 기대된다"며 "미래 100년을 위한 이 행사를 반드시 유치해 역사에 길이 남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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