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퇴직연금 약정금리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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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의 퇴직연금 상품 금리가 작년 말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생명·손해보험사의 퇴직연금 상품(이율 보증형 보험)의 평균 금리는 연 3.595%로 나타났다.
보험사의 대부분 상품은 3% 중후반의 약정금리를 준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유동성 위기에 퇴직연금 이탈을 우려한 보험사들이 약정금리를 크게 높였다"며 "올해 들어 채권 금리가 낮아지자, 역마진을 우려한 보험사들이 상품의 약정금리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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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 안정 찾아 금리 역마진 우려한 듯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보험사의 퇴직연금 상품 금리가 작년 말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자금시장이 안정화에 접어든 데다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점이 작용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생명·손해보험사의 퇴직연금 상품(이율 보증형 보험)의 평균 금리는 연 3.595%로 나타났다. 작년 말 평균 금리인 5.33%와 비교하면 1.7%포인트(p)가량 낮아졌다.
이율 보증형 보험은 일정 기간(1·2·3·5년) 보증한 확정이율만큼 수익을 더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약정한 기간 보증한 확정이율을 수익으로 더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약정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하나생명의 1년 만기 확정급여(DB)형 상품이었다. 이 상품의 약정금리는 4.20%로 경쟁사 상품보다 최대 1.33%p 높은 금리를 줬다. 1년 만기 DB형 상품 중 가장 낮은 약정금리를 제시한 곳은 삼성생명(2.87%)이다. 보험사의 대부분 상품은 3% 중후반의 약정금리를 준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약정금리가 6%를 웃도는 상품이 더러 있었다. 작년 말 흥국생명은 1년 만기 DB형 상품의 약정이율을 연 6.46%로 제시했었다. DB생명도 같은 조건의 상품을 6.4%로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치솟은 채권금리가 꺾였다. 회사채(AA- 3년물) 평균 금리는 작년 말 연 5%대 초중반을 형성했지만, 올해 1월에는 연 4%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보험사는 퇴직연금 만기를 맞추기 위해 회사채에 많이 투자한다. 전날 기준 해당 채권의 평균 금리는 4.39%다.
즉 투자 대비 수익률을 맞추기 어려워지자, 상품의 약정금리를 낮췄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유동성 위기에 퇴직연금 이탈을 우려한 보험사들이 약정금리를 크게 높였다"며 "올해 들어 채권 금리가 낮아지자, 역마진을 우려한 보험사들이 상품의 약정금리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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