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IA “바그너 반란에 관여 없었다”…사태 끝난 후 러시아에 설명

박효인 2023. 7. 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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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실패로 끝난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러시아에 직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각 지난달 30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바그너 그룹 반란 사태가 마무리된 후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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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실패로 끝난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러시아에 직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각 지난달 30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바그너 그룹 반란 사태가 마무리된 후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번스 국장은 "미국은 전혀 관련되지 않았고, 이번 사태는 러시아의 내부 문제"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통화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불필요한 긴장이 고조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의 원인을 외부로 돌릴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바그너 그룹이 반란을 일으킨 직후부터 미국 정부는 사태와 무관하다고 천명했지만, 러시아 내부에선 사태 발생의 책임을 서방으로 돌리려는 움직임이 감지됐다는 것입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달 27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그너 반란에 서방 국가가 연루됐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에서 직접 "우린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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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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