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강소휘의 굳은 다짐…'세계의 벽'은 냉정했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연패가 길어져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 1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여자배구대표팀 강소휘가 한국에서의 첫 경기인 불가리아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뒤 이야기 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7일 수원 서우원칠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 국제배구연맹(FIVB) VNL'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배를 했다.
지난 불가리아와의 경기에서 강소휘는 2개의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12득점으로 김다은에 이어 득점 2위를 기록했다.
강소휘는 초반부터 투지를 불태웠다. 몸을 날리는 수비에 가담했고, 동료들이 득점을 기록하면 누구보다도 기뻐하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VNL에서 12전패를 했으며 2021년부터 24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홈 경기에서 승리를 아쉽게 놓쳤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뛰었다.
한국은 1세트 상대의 높은 공격에 흔들렸다. 강소휘가 공격을 위해 분전했지만 번번히 상대의 높이에 막혔다. 2-7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상대 범실과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상대의 벽은 높았다.
2세트 초반은 팽팽하게 이어졌다. 하지만 공격인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되찾으며 12-14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연속 3실점을 하며 13-21까지 끌려갔고, 2세트도 내줬다.
3세트도 도미니카공화국에 내주면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를 당하며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강소휘가 볼을 살려내고 있다.
▲강소휘가 강한 서브로 도미니카공화국을 압박하고 있다.
▲팀 분위기 메이커로 나선 강소휘.
▲도미니카공화국의 마지막 득점으로 0-3 셧아웃 패배에 아쉬워 하는 강소휘.
한국은 VNL 26연패로 늘어나면서 처참한 현실과 마주했다. 김연경과 양효진 등 베테랑들의 세대교체 중인 것을 감안해도 너무나도 아쉬운 현실이다.
한편 한국은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1일 중국, 2일 폴란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여자배구대표팀 강소휘가 도미니카공화국에 맞서 공격과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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