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중국 검열 거부 서약해야 영화 제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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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중국 정부의 검열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보장하는 영화에 대해서만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가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국방부는 지난 28일 중국에 영화를 배포하기 위해 중국 정부의 검열 요구를 받아들이거나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는 영화 감독들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규칙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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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만 등 국기 삭제한 사례 계기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국방부가 중국 정부의 검열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보장하는 영화에 대해서만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가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국방부는 지난 28일 중국에 영화를 배포하기 위해 중국 정부의 검열 요구를 받아들이거나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는 영화 감독들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규칙을 공개했다.
국방부의 조치는 지난해 “탑 건: 매버릭” 때문에 이뤄진 것이다. 이 영화 제작사는 중국 투자자 텐센트의 요구에 따라 피트 “매버릭” 미첼 대위의 항공 재킷에 있는 대만과 일본의 국기를 지웠다. 이를 두고 미국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텐센트가 투자를 철회하자 두 나라 깃발이 복원됐다.
국방부가 새 규칙을 제시한 것은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이 올해 국방정책법안에 중국의 영화 검열을 비판하는 조항을 삽입한 때문이다.
새 규칙에 따라 미군의 도움을 받아 영화를 제작하려는 제작자들은 중국 정부의 수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서약해야 한다.
미 영화사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영화제작과정에서 기지, 함정 등지에서 많은 장면을 촬영하는 등 미군의 지원을 누려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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