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총 3조 달러 첫 돌파…“증시, 예측 뒤엎은 몬스터 랠리”

한보경 2023. 7. 1. 06: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애플이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이 종가 기준 3조 달러를 넘는 첫 기업이 됐습니다.

중앙은행의 강력 긴축 기조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올 상반기 이른바 '괴물 장세'를 이어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지, 전망은 엇갈립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대표 기업, 애플의 시가총액이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3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장중 가격으로는 지난해 1월 3일 시총이 3조 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종가 기준으론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총이 2조 달러를 넘은 지 2년 10개월 만이기도 합니다.

애플 주가는 올 들어서만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애플은 지난달 2분기 매출이 3% 하락할 거란 다소 어두운 자체 전망을 내놓기도 했지만, 최근 '혼합현실 헤드셋' 등의 제품들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애플 등의 기술기업들이 장을 이끌면서 오늘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일제히 1% 안팎씩 오르며 장을 마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상반기 뉴욕증시는 온갖 부정적 전망을 뒤엎은 괴물 같은 장세를 이어갔다고 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강력한 긴축 기조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거란 게 대체적 중론이었는데, 이게 다 무색해졌다는 겁니다.

올 상반기에 S&P 500 지수는 16% 올랐고, 다우존스 지수는 4%가 올랐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30% 넘게 급등하며 1983년 이후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전망은 엇갈립니다.

긴축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 상황은 급속도로 나빠질 수 있어섭니다.

[캔 모라이프/미국 자산관리 사 대표 : "상승 추세라고 보고 있지만, 상황이 나쁘게 진행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추락에 대비한) 안전벨트와 낙하산을 착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공언하고 있는 것처럼 두 번의 추가 금리 인상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번 더 올리고 내년부턴 인하할 거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혜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